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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락산주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


세엘진은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 아브락산주(성분명: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의 건강보험급여 출시를 기념해 전이성 췌장암 치료의 최신 치료지견과 아브락산주의 임상적 유용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브락산주는 2월 1일 자로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되면서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던 췌장암 치료 분야의 새로운 표준 치료 요법 등장으로 기대 받고 있다.

기대 여명이 짧은 전이성 췌장암 치료에 있어 아브락산주는 기존 표준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2.1개월 연장시켰으며, 사망 위험을 28% 감소시키는 등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 미국 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준오 교수는 ‘췌장암의 치료동향 및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췌장암은 지난 20여년간 최하위 암 생존율을 기록할 정도로 치료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질환으로, 아브락산주가 필요한 전이성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7%에 불과하다”며 “아브락산주의 2.1개월의 생존기간 연장은 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번 보험급여를 통해 국내 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의 1차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고 설명했다.

‘아브락산주의 작용 기전 및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로 발표한 안정련 이사는 “아브락산주는 세엘진만의 종양 타겟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냅 기술(nab technology)을 통해 인체단백질인 알부민을 파클리탁셀에 결합시킨 제제로, 기존 파클리탁셀 대비 정상세포에는 적은 영향을 주고 암세포에는 집중적으로 작용해 더욱 많은 치료 성분이 암세포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안 이사는 “이러한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아브락산주는 기존 표준 요법 대비 생존기간 연장, 사망 위험 감소 등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파클리탁셀 제제의 가용화제 대신 인체단백질인 알부민 결합으로 약 3시간 이상이던 치료제 투여 시간이 30분 내로 짧아지고, 가용화제에 대한 부작용도 적어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브락산주의 3상 임상시험 MPACT(Metastatic Pancreatic Adenocarcinoma Clinical Trial)은 전이성 췌장암 환자 861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배정으로 진행됐으며, 아브락산주/젬시타빈 병용투여군(n=341)과 젬시타빈 투여군(n=430)으로 배정해 전체 생존율(OS),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 반응률(ORR)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브락산주 병용 투여군은 젬시타빈 투여군 대비 전체 생존율 2.1개월, 무진행생존율 1.8개월 연장시켰다. 사망 위험은 28% 감소했으며, 1년 시점의 총 생존율 역시 젬시타빈 투여군 22% 대비 아브락산주 병용 투여군은 35%으로 약 59%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반응률은 아브락산주 병용 투여군 23%로 젬시타빈 투여군의 7% 대비 약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엘진 최연지 전무는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들이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는 만큼 새로운 치료 옵션인 아브락산주가 보험급여를 통해 환자 접근성을 높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브락산주의 치료 혜택을 바탕으로 더 많은 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이 치료 희망과 의지를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