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던 한국BMS의 만성B형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특허만료로 제네릭이 대거 출시하면서 선두 자리를 길리어드의 '비리어드'에 내주었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의 1분기 원외처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351억5800만원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도표 참고]
'비리어드'는 2015년 1분기에는 282억9600만원으로 '바라크루드'와는 100억원 가량의 차이를 보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24.25%가 증가한 351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BMS의 '바라크루드'는 2015년 1분기 388억8800만원이던 원외처방금액이 2016년 1분기에는 -39.41%가 감소한 235억6100만원을 기록해 선두자리를 내줬다.
'바라크루드'의 원외처방액 급감은 특허만료로 인한 제네릭을 출시가 큰 영향을 미쳤다.
물질특허가 만료된 지난해 10월10일 기준으로 급여목록에 등재된 제네릭을 보면 0.5mg 62품목, 0.5mg 구강붕해정 7품목, 1mg 56품목, 1mg 구강붕해정 7품목 등이었다.
한국BMS는 물질특허 만료로 인한 제네릭의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 녹십자와 코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바라크루드' 제네릭 중에서 선두를 달리는 품목은 동아ST의 '바라클정'이다. '바라클정'은 올해 1분기 7억9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부광약품의 '부광엔테카비르정' 5억3500만원, 대웅제약 '바라크로스정' 2억3700만원, 종근당 '엔테카벨정' 2억400만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