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의료수익 중 외래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6.3%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메디포뉴스가 알리오에 공시된 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의료수익을 구성하는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중 외래수익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1개 국립대병원의 평균 외래수익 비중은 재작년 37%에서 작년에는 36.3%로 0.7%p 감소했다. 작년 6월과 7월에 유행한 메르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에 11개 국립대학병원의 의료수익은 4조1,598억원이었고 이중 외래수익은 1조5,114억원으로 36.3%의 비중을 차지했다. 재작년 의료수익은 3조9,053억원이었고 이중 외래수익은 1조4,454억원으로 37%의 비중을 차지했다.
극단적으로 보면 국립대학병원의 외래수익 만큼, 이들 병원들이 의료전달체계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외래환자는 병원 의원 등으로 회송되어야 하는 환자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전달체계 왜곡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1·2차의료기관에서 3차으료기관으로 진료를 의뢰할 때 그리고 △3차의료기관에서 입원하여 치료를 마치고 1·2차의료기관으로 회송할 때 수가를 현실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들이 진료의뢰-회송수가 시범사업 설명회를 최근 개최한 바 있다. 앞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현실화되기까지 기간이 걸리겠지만 이러한 수가개발이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주목된다.
◆개별 병원 중 경북대병원 1위…의료전달체계 위해 개선돼야
병원별로는 경북대학교병원의 외래수익 비중이 40.1%로 가장 높았다. 11개 국립대학교병원 중 유일하게 작년 외래수익 비중이 늘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3차 의료기관의 1·2차의료기관으로 환자회송에 역행하는 현상이다. 의료전달체계를 위해 개선돼어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에 이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39.9%, 충북대학교병원이 39.7%로 외래수익 비중이 높았다.
병원별로는 줄기도 하고 늘기도 했다.
외래수익 비중이 재작년에 비해 작년에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39.8%에서 40.1%로 0.2%p 늘은 경북대학교병원이었다. 외래수익 비중이 재작년에 비해 작년에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34.4%에서 33.4%로 1.0%p 줄은 강원대학교병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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