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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가장 아픈 비뇨기 질환, 요로결석!

여름철 중년 남성 환자 많아… 충분한 수분섭취 중요

여름철 야외 활동 시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지 않으면 요로결석이 발생하기 쉽다.

 

여름에 햇볕을 많이 쐬면 비타민 D에 의해 칼슘이, 남성호르몬에 의해 소변의 수산이, 맥주를 많이 섭취하면 요산 배설이 더 많아지는 반면,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섭취가 적어지면 소변 양이 줄고 농축되면서 신장에서 소변 내 결석성분이 뭉쳐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에는 신장결석, 방광결석 등도 포함되지만, 특히 갑자기 옆구리 쪽의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 요관결석 때문이다. 신장에서 생긴 결석이 요관이라고 하는 얇은 파이프처럼 생긴 관으로 내려오다가 걸리면 통증이 생기는데, 그 통증이 매우 심하여 가장 아픈 비뇨기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기과 김준모 교수로 부터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요로결석, 그 중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요관결석이 어떤 질환인지 알아본다.

 

요로결석은 얼마나 흔한가? 누구에게 잘 생기는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요로결석은 무더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8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27,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약 1/4은 입원치료를 받았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약 3배 더 많았고,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 다음으로 30대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 요로결석은 중년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요관결석의 증상

요로결석 중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요관결석은 옆구리 쪽에 극심한 통증을 야기하는데, 아이 낳는 것보다 더 심하다는 환자도 있다. 발가락에 쥐가 날 때의 통증이 몸 안에 계속된다고 상상하면 된다.

 

때로는 신경을 타고 하복부나 고환 쪽이 같이 아프기도 하고, 메스껍고 토하거나 혈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아 많은 환자가 이전 경험을 토대로 질환을 미리 예측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진단과 치료법

요로결석은 대부분 검사를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데다가 통증이 너무 심해 먼저 진통제를 투여 후 검사를 진행한다. 요검사와 함께 경정맥요로조영술, 신장초음파검사 등으로 진단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CT검사가 일반화되었으며 이 경우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결석이 4mm 이하로 작은 경우, 일단 하루 1-2L 정도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면서 1-2주 정도 기다려보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심한 통증이 자주 오고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4mm 이상의 결석은 대부분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관경’으로 치료하는데 두 시술의 장단점이 있어 각 의료기관별로 선호하는 치료법이 있을 수 있다.

 

김준모 교수는 “현재 응급실이나 외래를 방문한 환자에게 당일 검사 시행 후, 결과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바로 치료를 하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당일 요관경 수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방법은?

요로결석의 발생이 음식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특히 바쁜 30-50대 남성이 꾸준히 음식섭취를 관리한다는 것은 실제로 쉽지 않다. 여름철 땀을 흘릴 경우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다.

 

반면에 장기적인 알코올 섭취, 과다한 비타민 C, 육류, 염분 등 요로결석과 관련된 특정 음식의 섭취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사 증후군이나 통풍이 있는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