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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일광화상, 트러블, 상처… 피부 응급처치 방법!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처럼 야외활동을 즐기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에 노출되기 쉬운데 피부도 예외는 아니다. 만약 야외활동 중 피부에 상처를 입거나 비정상적인 변화가 나타난다면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실제로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에 의해 일광화상을 입거나 무덥고 습한 날씨에 피부 트러블이 나기도 하며, 야외활동을 하다 부딪히고 긁혀서 예기치 못한 상처가 생기기 쉽다. 이처럼 여러 요인에 의해 피부 변화가 나타났을 때는 각각의 증상에 맞는 응급처치를 해야 심각한 피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가령 강한 자외선에 의해 입은 일광화상을 방치하면 피부노화, 피부암 등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피부 트러블을 잘못 관리하면 색소침착으로 남을 수 있으며, 상처는 손상 부위나 깊이에 따라 흉터가 남을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에스앤유김방순 피부과 김방순 원장은“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 덥고 습한 날씨, 야외활동 중 사고 등 여러 원인에 의해 피부 건강이 상할 위험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특히 심각한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사소한 피부 변화에도 적극적이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광화상’–냉찜질 및 수분크림 바르고, 천연팩은 가급적 피해야

일광화상은 우리가 흔히피부가 탔다고 표현하는 것으로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과도하게 노출돼 피부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서 붉어지고 따가운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강도 높은 자외선이 피부 세포에 흡수되면서 홍반, 열감, 통증, 부종 등을 유발하며, 심하면 각질이 벗겨지고, 물집이 잡히기도 한다.

 

따라서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는 얼음이나 아이스팩을 수건에 감싸 30분 이상 냉찜질을 하고, 수분크림이나 수딩 로션 등을 충분히 발라주어야 한다. 또한 오이, 감자 등을 이용한 천연팩은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물집이 잡혔을 때 자주 만지거나 일부러 터뜨리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피부 트러블’– 섣부른 자가관리는 금물! 정확한 피부과 진단 받아야

여름철에는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쉽다. 덥고 습한 날씨에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열대야로 밤잠을 설쳐 생활패턴이 흐트러지면서 피부가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한 음식을 잘못 먹어 식중독에 감염되면 음식 속 독소로 인해 피부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갑작스레 뾰루지가 생기거나 발진이 생겼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인터넷 상에 떠도는 정보를 맹신해 뾰루지에 손을 대거나 천연팩을 하는 등 잘못된 관리를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중독에 의해 나타난 피부발진과 일반 두드러기는 구별이 필요하다. 식중독에 의한 피부발진은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일반 두드러기는 가려움증, 발진과 같은 피부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상처별 특징 고려한 처치가 중요! 6~24시간 내 밀폐요법 골든타임 지켜야

야외활동을 하다 예기치 못한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가벼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치유가 되지만 초기 처치에 소홀하거나 깊이 긁히고 찢긴 상처는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상처별 특징에 맞는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부딪혀서 생긴 타박상의 경우, 혈괴가 많다면 고인 혈액을 뽑아주는 것이 좋고, 긁히거나 까져서 생긴 찰과상은 신속하게 상처 부위를 소독한 후 습윤밴드를 붙여야 한다. 또한 깊이 패이고 찢긴 열상은 흉터가 남기 쉬운 상처인 만큼 초기 처치가 필수인데 특히 상처 발생 후 최소 6~24시간 내에 밀폐요법을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밀폐요법은 상처 부위를 소독한 후 상처 부위에 습기를 유지시켜주면서 상처 면을 밀폐하는 것으로 치유를 촉진하고 흉터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김방순 원장은 “일단 응급처치를 했다고 하더라도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색소침착, 흉터 등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가급적 빨리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후속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