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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재생의료산업 사업모델 확립이 우선돼야

진흥원, 미충족 의료수요에 초점…주변산업 포함 벨류체인 구축해야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재생의료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 모델을 확립하고 미충족 의료수요에 초점을 맞춰 주변산업까지 포함한 벨류체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재생의료 산업 성장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통해 "재생의료 산업은 난치병을 치유하고 신약 개발에 활용되는 동시에 의료비를 억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의료는 사회적 기대 속에 기술적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개발 주체는 벤처기업이 대부분으로, 현재 재생의료 개발 벤처기업에 대한 주식시장의 평가는 다소 냉정한 편이다.


기술면에서의 진보는 인정되지만 재생의료와 관련한 사업 모델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재생의료 사업 모델은 기존 치료법보다 효과가 탁월한 가운데, 치료비용이 너무 높으면 안 되는 경제적 합리성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관건이다.


재생의료는 기존의 유효한 치료법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미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가 상당히 높은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영역은 고가의 치료비도 사회적으로 용인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제조비용이 높은 자가세포 치료라도 비즈니스로 성립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재생의료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경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몇몇 희소질환으로 대상을 압축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재생의료는 환자의 세포채취에서 시작해 체외에서 동결·수송, 배양·분석 후 다시 환자에게 수송돼 시술이 행해지면서 완결되는 밸류체인 구축이 요구된다.


각 공정에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필요한데 예를 들면 세포의 채취·분리에는 전문 장치, 세포의 배양·분화 등에는 배지(培地)나 시약 등의 소모품과 인큐베이터 같은 배양 장치가 필요하다.


세포의 품질이나 안전성을 분석하는 유세포 분석기(flow cytometry)나 해석장치 등의 평가기기, 세포를 경우에 따라 동결하고 특수한 환경에서 수송하는 서비스도 요구된다.


타가세포 치료라면 기증자로부터 채취한 세포를 보관하는 세포뱅크, 신약 개발 응용 시에는 세포뱅크 외에 의약품 평가시스템 등 재생의료 실현에는 재생의료 주변산업까지 포함한 밸류체인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재생의료 밸류체인 전체를 주도할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며, 재생의료 제품 제조 과정 최적화와 관련된 노하우를 보유한 정밀기기·전기업체 등의 참여가 기대된다.


재생의료 밸류체인에서는 자가세포 치료와 타가세포 치료에 공통적이지만 특히 타가세포 치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포자원의 확보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