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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노만희 회장, “김일중 전 회장 만나지 않는다.”

전임 집행부 피켓시위 등 보면 협의 의사 없는 것으로 파악

대한개원의협의회 노만희 회장과 김일중 전 회장의 7월 만남이 어렵게 됐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28일 의협회관에서 오후 730분부터 10시까지 상임이사회를 개최, 민사소송 건 감사자격 건 회칙개정 건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상임이사 14, 회장단 7명 등이 참석했다.

 

상임이사회 후 기자와 만난 노만희 회장(사진)은 김일중 전 회장과 만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노만희 회장은 김일중 전 회장 등 전임 집행부를 상대로 부당이득금반환 등 청구의 소를 제기 한바 있다. 근거 중심의 인수인계를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목적이기 때문에 만나서 문제를 풀어보려 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대개협 정기평의원회 사건 이후 마음을 돌렸다.

 

노만희 회장은 한편으로는 순수하게 만나면 풀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긴 했다. 많이 하진 않았지만 중재한 분들의 노력도 있고, 염려한 분들의 우려도 알고 있기 때문에 한번 만나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김 전 회장이) 자료를 가지고 나오시겠다고 했고. 정말 만나려고 날짜를 조율하고 있었다. 7월 21, 22, 27일 중 선택을 하도록 하자는 생각이었다. 평의원회를 하고 연락을 드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 25일 정기평의원회 당일 전임 집행부 장홍준 재무이사와 한동석 총무이사가 번갈아 피켓 시위를 하는 것 등을 보고 마음을 돌렸다는 것이다.

 

25일 전임 총무와 재무이사는 ‘6년 무보수 봉사에 총무재무 6억 소송 의사 사회 내부 송사 멍드는 건 회원 뿐!’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노 회장은 그날 분위기를 봐서는 그분들은 만나서 잘 풀어보자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그 두 분은 7월 김일중 전 화장과 만날 때 나와야하는 사람들이다. (피켓시위) 분위기로 간다면 만날 의미가 없다. 김일중 전 회장의 시각이 그거라고 받아 들인 것이다. 김일중 전 회장도 같은 생각일 거다. 최소한 현 집행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만나기 전에 의사를 피켓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러니 만날 필요가 없다. 정기평의원회에서 이미 만난 셈이다. 핵심 인사 2명이 피켓으로 억울하다고 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 회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소송과정에 맡기기로 했다. 내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내가 책임지면 된다."고 언급했다.

 

감사의 겸직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지난 25일 평의원회 당시 김기성 평의원은 김세헌 감사의 의협 감사 등 겸직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법률자문을 받아 보기로 했다.

 

노 회장은 유권해석(법률자문)은 받을 가치가 없다.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선출됐다. 상임이사들은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노 회장은 내가 외부기관에 (법률자문을) 받아보자는 것 자체를 철회하고, (상임이사회의 입장을) 받아들였다. 상임이사회에선 감사지위를 인정한다. 반대는 한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정기평의회에서 불발된 회칙 개정과 관련해서는 정관개정특별위원회 등에서 검토, 재준비하기로 했다.

 

노 회장은 서면결의, 평의원수 등과 관련된 회칙을 좀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앞으로 정관개정소위원회가 정리하고, 상임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한 후 회장단 회의도 거쳐 회칙 개정안을 다시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6월 예정됐던 부당이득금반환 등 청구의 소’ 1차 변론기일은 김일중 전 회장 측의 요청으로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첫 변론기일은 오는 7월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367호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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