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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약사 절반 이상 온라인 약국 도입 '반대'

36.3%는 조건부 찬성…기업형 온라인 약국 도입 등 우려

온라인 약국 도입에 대해 절반이 넘는 약사들이 시장독점에 따른 동네약국 위축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박영달 연구팀은 임상약학지에 투고한 '일반의약품의 전자상거래에 대한 약사의 인식도 고찰'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약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온라인 약국 도입에 대한 반대가 53.1%로 가장 높았고 조건부 찬성이 36.3%, 찬성이 10.3%로 약사들이 온라인 약국에 부정적 의견이 컸다.


반대 사유로 기업형 온라인 약국 등장으로 인한 의약품 시장 독점에 따른 동네약국의 위축으로 기형적 약국 운영에 의한 불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의약품 거래에서 전자상거래에 따른 일반 의약품의 대면상담 판매원칙의 훼손으로 인한 약사직능의 위축 역시 반대의 원인으로 꼽혔다.


불법거래와 자가진단으로 의약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함에 따라 국민들의 의약품 오남용 사례가 증가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일부 약사들은 온라인 약국 도입시 발생되는 홈페이지 구축 등으로 인한 운영비용 증가가 온라인 약국 도입의 반대 원인이 되었다.


온라인 약국을 찬성하는 10.3%의 약사들 중 72.2%로 절대적 찬성 이유로 꼽은 것이 소비자의 의약품 구매 편의성 증대였다.


현재 의약품 택배배송 요청을 받아본 경우가 절반 이상이었고 의약품 택배배송 요청 요청의 이유로 거래 문제나 편의성 등이 있어 현재 환자들의 의약품 구매과정에 대해 어느정도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는 견해다.


조건부 찬성의 경우 조건으로 온라인 약국 개설시 허가조건을 오프라인 약국개설자로 한정할 때만 찬성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의약품 온라인 거래로 유발될수 있는 여러가지 문란행위에 대한 규제가 입법화될시에 찬성하는 의견이 그 다음이었다.


온라인 판매 의약품을 몇가지 품목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28.1%였다.


연구팀은 "온라인 방식을 통한 의약품 상거래에 대한 약사들의 부정적인 인식의 정도를 확인할수 있었으며 그 바탕에는 거래 온라인 약국의 독과점 체제의 형성으로 의약품의 공정하고 안전한 상거래가 과연 이행될지 여부와 약사직능의 위축에 대한 우려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