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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남의대 재학생들 폐교 후 편입 90% 선호

사학분쟁조정위원회 7월로 앞당겨 재학생들 피해 최소화해 달라

서남의대 재학생들은 학교 정상화 방안 중 구재단이 제시한 폐교 후 편입을 가장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서남의대 학생회는 12일 오후 2시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상화 계획서’ 3가지 중 가장 선호하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남의 재학생 대표인 강선구 회장(본과 2학년)“3개의 정상화 계획서 중 당신(재학생)이 지지하는 계획서는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예수병원이 3%로 가장 적었다. 명지병원은 10%였다. 구재단이 제시한 폐교 후 편입이 90%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3가지 정상화계획서는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올라가 있다.

 

이에 대한 서남의대 재학생들의 선호도를 학생회가 복수응답 방식으로 물었는데 폐교 후 편입이 가장 높았다.

 

지난 2013년부터 서남의대 재학생들을 교육했던 예수병원은 2015년 경 의학교육평가원의 인증평가를 통과하기 힘들다고 판단돼, 그해 명지병원이 재정기여 우선협상자로 선정된바 있다. 명지병원은 그동안 서남의대생들을 교육해 왔다.

 

그런데 재정기여자였던 명지병원이 금년 6월 서남학원 임시이사회에서 우선협상자 지위에서 탈락됐고, 전주예수병원이 다시 재정기여자로 선정됐다.

 

서남의대 재학생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주예수병원의 부적격성을 강조했다.

 

성명서는 전주예수병원은 협력병원에 걸맞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이미 한번 약속불이행으로 우선협상자 지위를 박탈당한 재단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학생들은 서남학원에게 전주예수병원 우선협상자 선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명서는 서남학원 임시이사회가 인증평가 19개 중 15개 미달인 전주예수병원을 다시 재정기여자로 선택한 이유에 대한 해명과 정상화 계획서 실현가능성에 대한 재고를 요구한다. 우리는 인증평가를 통과할 수 없는 곳으로는 교육장을 옮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명서는 임시이사회는 재정기여자 선택 시 당장 의평원의 인증평가를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의 교육을 제공할 능력이 있는 재정기여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학생들은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개최를 2학기 이전으로 앞당길 것도 촉구했다.

 

성명서는 현재 본과 4학년은 명지병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으며, 본과 3학년은 81, 본과 2학년은 816일 개강이다. 사분위 회의 개최는 824일로 예정돼 있다. 회의에서 정상화계획서가 결정되는 시기는 이미 본과 2,3,4학년들이 명지병원에서 2학기 수업을 듣고 있을 때이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성명서는 따라서 2학기 중에 수련 받는 병원이 바뀌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7월내에 임시 회의를 열어 정상화계획서를 결정하기 바란다. 재학생들이 받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선구 회장은 "우리의 주장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정된 교육권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재학생들은 등록거부, 집단휴학 등 강경한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