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주)미라, “배양필요 없는 줄기세포, 응급환자 도움”

줄기세포 뱅킹으로 치매 및 심혈관질환 까지 정복 기대

조직재생, 면역강화, 통증완화, 미용목적의 안티에이징 시술 등은 물론 희귀난치성 질환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26일 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라에 따르면 줄기세포 뱅킹사업도 등장했다. 뱅킹사업은 골수 등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줄기세포와 다양한 성장인자들을 분리하고 이를 반영구적으로 동결 보관해 주는 서비스다. 

특히 작년부터 배양과정 필요 없이 자신의 줄기세포를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치료목적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줄기세포 추출과 배양은 합법이지만 배양한 줄기세포를 치료목적으로 쓰는 것이 불가능해 배양한 줄기세포를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으로 가져가 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라 줄기세포바이오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셀 뱅킹으로 불리는 보관사업은 세계적인 줄기세포 기업인 하비스트(Harvest)社와 손을 잡고 혈액, 골수, 지방 등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저장해주는 것이다. 지방줄기세포 뱅킹은 지방줄기세포 전문기업 사이토리(cytory)社와 제휴해 미라가 국내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미라의 줄기세포는 회당 29억셀이 추출돼 기존 일반혈액 조혈모세포 보다 월등한 수를 보인다”며 “별도의 배양과정이 필요 없어 분리시간이 1시간 내에 불과해 추출직후 바로 치료에 적용할 수 있어 외상 등 응급환자  등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이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양이 필요 없는 줄기세포 허가를 얻은 기업은 (주)미라가 유일하다. 기존의 시스템은 배양기간이 3주 이상 소요되어 응급환자에게 혜택을 주지 못한 반면 미라의 줄기세포는 1시간 이내 바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외부환경 차단이 가능해 세포의 변형가능성을 줄여 세포변동성 지수도 5% 미만으로 낮아 안전하다. 비용도 기존 시술에 비해 60%가량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버거씨병 치료 시도에 이어 치매․ 심혈관까지 

미라社는 2007년부터 줄기세포관련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줄기세포 장비 등 스마트프랩(SmartPrep)의 1차 허가를 득하고, 2012년에는 연골결손 치료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2013년에는 중증하지허혈·폐색성말초동맥·당뇨병성족부궤양, 2014년 골유합·박리성관절염, 급성심근경색·관상동맥성형술, 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한 치료적응증을 각각 인가받았다. 

㈜미라 줄기세포바이오연구소 소장은 “현재 국내 독점권을 갖고 있는 스마트프렙) 장비를 이용해 추출한 줄기세포를 치매와 심혈관질환 등 희귀난치성질환에 적용한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라면서 “최근 말초혈관이 손상돼 발이 썩는 질환인 버거씨병 치료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셀피아의원의 곽태응 원장은 “한 번 치료에 약 29억 개의 줄기세포들을 혈관이 막힌 부분에 주입해 혈관재생을 도와 버거씨병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치료제들이 염증과 통증 등 증상을 없애는 게 목적이었다면 줄기세포치료는 제 기능을 못하는 혈관·장기 등을 재생시켜 완치를 목표하는 데에서 차이가 난다”며 “현재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질환이나 난치성 질환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특히 신경세포와 혈관의 재생은 노인성 질환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핵심”이라며 “줄기세포 치료는 이에 부합하는 첨단치료”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주)미라 신현순 대표는 “1년에 2만명 이상이 중국과 일본으로 줄기세포치료를 받으러 나가는데 외화와 시간낭비 외에도 치료 후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라의 협력병원에서는 줄기세포를 냉동보관 했다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환자의 조건과 희망에 따라 맞춤형 줄기세포치료를 실시하고 2주에 한 번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게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미라는 줄기세포 보관사업에 동참하는 전국 지사장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질적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머지않아 줄기세포 치료법이 전 임상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미라의 셀 뱅킹사업과 적응증 확대를 위한 노력은 조만간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