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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충북대병원 윤순만 교수,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학회 최우수 연제상

항TNF 제제의 효능 예측인자 분석 연구···치료 효율성 극대화 기대

충북대병원은 소화기내과 윤순만교수가 최근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학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윤 교수는 최근 일본 교토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년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학회(Asian Organization for Crohn's & Colitis)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항TNF제제의 효능을 예측하는 인자’란 연구 주제로 최우수연제상(The Best Abstract Award)을 수상하고 구연 발표했다.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학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장질환 전문가 1천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학회이며 1년마다 일본, 한국, 중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내년 7월에는 서울에서 열린다.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으며 이전까지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선진국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였으나,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원인은 뚜렷하지 않으며 환경적, 유전적, 미생물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없으며, 스테로이드 및 면역조절제 등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생물학적 제제인 항TNF제제가 사용된다. 

윤 교수의 이번 연구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이러한 항TNF제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인자를 분석한 연구로, 크론병에서는 대장을 침범한 경우와 면역 조절제 병용 투여 없이 항TNF제제 단독으로 투여한 경우에 치료 효과가 적었으며, 주로 면역 관련 유전자들이 항TNF제제의 치료 효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서 항TNF제제의 효과를 미리 예측하여 치료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윤순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2016년 5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 소화기학회(Digestive Disease Week, DDW)에서도 구연 발표하기도 했다. DDW는 전세계에서 1만6천명 이상의 소화기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소화기학회다. 

윤 교수는 현재 대한내과학회 소화기분과위원회, 대한소화기학회 교육위원회, 대한장연구학회 학술위원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질관리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