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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사회적 이슈 C형 간염 치료제는 무엇이 있나

한국BMS '다클린자'와 길리어드 '소발디' 및 '하보니'가 양분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가장 이슈로 등장한 질환은 C형 간염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C형 간염에 대한 관심이 적었으나 다나의원 사태 이후에 관심의 대상으로 떠 올랐다. 이후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잇달아 적발되면서 정부에서 건강검진 대상에 C형 간염을 포함시키겠다는 발표까지 나왔다. C형 간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치료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출시되어 시판 중인 간염 치료제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간염 질환은 A형 간염과 B형 간염, C간염으로 크게 구분된다. A형 간염은 한때 국내에서 유행하면서 관심의 대상으로 떠 오르기도 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의 A형 간염 발병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B형 간염은 국내에서 전통적으로 관심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현재는 거의 볼수 없으나 과거에는 수직감염으로 인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현재는 예방백신으로 인해 새롭게 B간염 바리어스 감염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B형 간염은 만성질환으로 평생을 관리해야 한다.


C형 간염은 국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다가 다나의원 사태로 인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잇달아 적발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이에 C형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높다.


국내에 출시된 C형 간염치료제는 한국BMS의 '다클린자'와 길리어드코리아의 '하보니'와 '소발디'가 있다. 현재 한국MSD가 식약처에 C형 간염치료제 시판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올해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BMS의 '다클린자'는 '순베프라'와 병용요법으로 유전자 1b형에 특화된 치료제이다. 다만 NS5A 양성 환자에게는 치료 성공률이 떨어지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극복한 것이 '다클린자'와 '소포스부비르' 병용요법이다. 한국BMS는 '다클린자'와 '소포스부비르' 병용요법을 통해 유전자 1형과 3형에 대한 보험급를 최근에 획득했다.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의 단점을 극복하면서 C형 간염의 치료 영역을 확대한 상태이다. 특히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 한국MSD의 C형 간염치료제가 유전자 1형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 방어에도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클린자'는 올상반기 191억8185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매달 32억원 가량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에도 높은 원외처방액을 기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C형 간염은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 아니라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길리어드코리아가 국내에 출시한 '소발디'와 '하보니'는 '다클린자'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에 보험급여가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처방이 시작된 약물이다.


'소발디'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b형을 제외한 1형 환자, 이전 치료경험이 없거나 또는 PI제제 치료경험이 없고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치료에 실패한 유전자형 2형 환자 및 간이식 대기중인 특수 환자군 대상 리바비린을 병용해 12주 치료요법의 치료제이다.


'하보니'는 이전치료 경험 및 간경변 유무에 관계없이 유전자형 1b형을 제외한 1형 환자 대상 12주 단독요법과 비대상성 간경변 또는 간이식 전후 환자대상 리바비린과 병용해 24주 치료요법으로 사용한다.


'소발디'는 5월과 6월 2개월동안 101억4612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하보니'도 출시 2개월동안 33억9925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소발디'와 '하보니'가 보험급여 2개월만에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하반기에 어떠한 원외처방액을 기록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형 간염치료제 시장이 현재보다는 향후가 기대되는 것은 정부에서 건강검진에 C형 간염을 포함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C형 간염은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운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건강검진에 C형 간염을 포함시킬 경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보균자들이 건강검진을 통해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검진을 통해 C형 간염 보균자가 새롭게 발굴될 경우 치료제의 사용도 많아 질 것으로 제약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국BMS와 길리어드코리아가 국내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속주자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한국MSD의 약물이 어떠한 행보를 보이게 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