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27일 열린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한 협의체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날 정춘숙 의원은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과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의 증인신문에서 “현대 의료기기 사용문제는 이렇게 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명확히 결론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협의체가 중단된 후 아직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다”며 “종합국감 전까지 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다시 시작하고 연말까지 결론을 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양한방 일원화 문제도 논의해봤고, 8월에는 전문가, 시민단체 간담회도 개최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해봤다”며 “하지만 직역간 갈등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의체는 다시 시작하도록 단체장들과 상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