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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미약품이 '타그리소' 안전성 홍보?

한미약품이 '올리타정'과 관련된 논란의 해명자료를 발표하면서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의 안전성이 더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꼴이 됐다.


한미약품은 7일 해명자료에서 "benefit과 risk의 비율이 타그리소 9:1, 올무티닙 8:2라는 식의 비교임. 즉 올무티닙 자체로는 여전히 유익성이 8로 위험성 2보다 훨씬 크지만, 타그리소와 비교하면 약간 밀린다는 뜻임"이라고 밝혔다.


의약품 개발에 있어 효능효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이 안전성 문제이다. 한데 한미약품은 스스로 경쟁약물보다 안전성 문제가 높다는 점을 시인한 꼴이 된 것이다.


특히 의약품의 경우 효능효과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안전성 문제로 인해 시판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약물개발 중단에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이는 중요한 문제가 될 소지가 높다.


말기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물이라고 하더라도 안전성 문제가 덜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한데 한미약품은 경쟁약물보다 자신들의 약물이 안전성에서 떨어진다는 것을 밝혔다. 과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사들은 어떤 약물을 선택하게 될 것인가.


비슷한 효능효과를 보인다면 안전성이 우수한 약물을 선택할 것이 뻔하다. 어떤 의사가 보다 안전한 약물이 있는데 다른 약물을 처방할 것인가.


한미약품의 '올리타정'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타깃 환자도 동일하다.


한미약품이 논란에 대한 해명을 하는 것은 좋았으나 경쟁약물의 안전성이 자신들의 약물보다 우수하다고 홍보해주는 상황이 연출된 것은 어떻게 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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