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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의협 “양방의료계, 전문가 탈 쓰고 직능이기주의 일삼아”

27일 돔페리돈 문제 대한 협회 입장 발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돔페리돈 문제 이후 전문가라는 이름을 앞세워 자신들의 이익에 해가 되는 일들에는 후안무치한 이익집단의 행태로 국민 건강을 농락하는 양방의료계에 준엄한 경고와 충고를 보낸다고 27일 밝혔다.


돔페리돈은 2004년 FDA가 심장마비와 돌연사 위험성을 이유로 생산 및 판매를 금지했으며, 우리나라 식약처 또한 임산부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그리고 수유 중인 산모에게 이 약을 먹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일부 개원가의 돔페리돈 오남용 및 부작용 유발 가능성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한의협은 “양방의료계는 ‘전문가는 자신들이며 다른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 잘 모르니 자신들이 옳다’는 비전문가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진정한 전문가라면 국회에서의 돔페리돈에 대한 문제 지적이후 직접 나서 돔페리돈에 대해 설명하고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전문가가 안전하게 처방하면 안전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 정상적인 대응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양방의료계는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의 비리를 밝히겠다며 1000만원의 포상금을 거는 한편 논문표절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책임있는 전문가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자신의 치부를 들킬까 두려워 이를 입막음하고 겁박하려는 전형적인 이익단체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의료전문가라면 이러한 문제가 제기됐을 때 이를 자세히 검토하고 국민의 편에 서서 그에 맞는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합리적인 처사”라며 “자신들의 이익에 배치된다고 국민건강을 위해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을 윽박지르는 것은 결코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의협은 “이번 사태에 대한 양방의료계의 상식 밖의 태도는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협박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의료인으로서의 기본을 망각한 행태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양방의료계의 이 같은 독선과 오만으로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하며, 국민건강을 위해 돔페리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