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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녹십자지놈 '내과용 약물유전체검사' 출시

녹십자지놈(대표이사 양송현)은 환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의 처방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약물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내과용 약물유전체검사’를 오는 29일에 출시한다.


녹십자지놈은 작년 11월에 약물유전체검사를 선보인 바 있으며, 오는 29일에는 내과에서 자주 사용하는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아토르바스타틴, 로살탄, 암로디핀, 메트포민, 세레콕시브 등의 내과 약물 맞춤형으로 추가 출시한다. 한국인의 내과 주요질병 중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순환기질환, 염증질환, 소화기질환 등에 많이 사용되는 약물 34종을 중심으로 검사를 제공한다.


약물유전체검사는 의사가 환자에게 약을 투여하거나 처방하기 전에 약물의 대사와 연관성이 높은 특정 유전자의 변이를 검사함으로써, 생체 내 약물반응을 사전에 예측하는 선별검사다.


약물반응의 개인차를 유발하는 유전자 지표를 이용해 개인의 특성에 따라 약물별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복용량을 처방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평생 단 1회의 검사만으로 약물 유전자형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환자에게 더욱 적합한 약물을 처방하고, 약물의 용량을 조절해 치료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다.


약물 부작용의 폐해는 연간 2만4천여 건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그로 인해 낭비되는 의료 비용만도 1000억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환자의 고통이나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자 상품 출시를 준비한 녹십자지놈은 지난 7월, 상품의 필요성에 대해 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상당수의 내과 전문의들이 내과용 약물유전체검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과용 약물유전체검사가 출시된다면 사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73%에 달했으며, 그 중 43%는 실제로 약물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환자를 진료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녹십자지놈 유전체연구소 조은해 연구소장은 “약물 부작용 방지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환자가 어떤 유전자형에 속하느냐는 것을 아는 것인데, 유전체검사는 한평생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번만 검사해도 약에 대한 민감성과 저항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내과용 약물유전체검사 출시를 통해 효과적인 약물 처방이 가능해져서 사전에 약물 부작용을 미리 예방하고 무분별한 약물 오남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