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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외형성장은 견고, 영업이익 증가는 주춤

매출은 9.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증가는 1.5%에 그쳐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을 해 나가고 있는 제약산업은 최근 몇년 사이에 많은 환경변화를 겪어 왔다. 급변하는 환경으로 인해 제약산업 발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 및 코스닥에 상장된 65개 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해 봤다. [편집자 주]



상장 제약사들은 외형에서는 결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영업이익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제약사들의 경우 지속적인 R&D 투자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포뉴스가 유가증권 및 코스닥에 상장된 65개 제약사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11조27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10조2495억원 대비 9.97%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991억원으로 전년동기 9819억원보다 1.7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8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85억원 대비 15.87%가 증가했다.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한양행과 녹십자, 한미약품의 실적을 비교해 보면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두자리수 외형성장을 보인 반면 한미약품은 역성장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보면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에 한미약품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당기순이익을 보면 한미약품은 무려 1720%나 증가했다.


한미약품측은 지난해 3분기에 베링거인겔하임의 기술 수출 계약금이 유입되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일회성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측은 연구개발비가 3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일동제약 추식 처분으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던 지난해 3분기 대비 역기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자누비아 패밀리의 판권을 확보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매출액이 무려 40.2%나 증가했으며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은 27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됐다.


자누비아 패밀리를 종근당에 넘긴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대웅제약은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50%이상 감소해 자누비아 패밀리의 공백을 여실히 드러냈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휴젤로 무려 126.53%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메디톡스 47.04%, 종근당 40.12%, 우리들제약 25.69%, 녹십자셀 23.08%, 파미셀 22.91% 등의 순이었다.


종근당을 제외하면 모두 중소제약사들로 올해 중소제약사들의 실적이 매우 좋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상위권 제약사 중에서는 LG생명과학 21.58%, 한국콜마 21.20%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제약의 경우 매출액이 무려 -35.45%나 감소했으며, 메디포스트 -20.35%, 진양제약 -13.13%, 안국약품 -10.1% 등 10개 제약사가 역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면 한독이 무려 2168%을 증가율을 보이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명문제약 600.54%, 조아제약 349.28%, 동화약품 335.17%, 휴젤 191.44%, 신풍제약 132.93%, 종근당바이오 108.19%, 삼아제약 103.73%, LG생명과학 103.49% 등 9개 제약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상회했다.


유유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등 6개 제약사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으며 파미셀, 슈넬생명과학, 삼성제약은 여전히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동성제약, 진양제약, 메디포스트, 바이넥스 등 6개 제약사는 영업이익이 적자상태로 전환됐다.


유한양행, 녹십자, 셀트리온 등 16개 제약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국약품은 영업이익이 무려 -83.95%나 감소했으며, 대웅제약 -55.52%, 동아ST -50.99%, 부광약품 -39.21%, 우리들제약 -38.20%, 일성신약 -32.95%, 제일약품 -30.86%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 감소율을 보였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보면, 한미약품이 1720.99%로 가장 높았으며, LG생명과학 164.36%, 동화약품 159.87%, 영진약품 122.24%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안국약품 -94.00%, 동아ST -82.08%, 대웅제약 -58.12%, 녹십자셀 -55.76%, 녹십자 -54.04%, 일성신약 -51.64% 등 20개 제약사의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종근당, 한독, 신풍제약, 명문제약 등 10개 제약사는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서울제약, 파미셀, 삼성제약은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JW중외제약, 바이넥스, 진양제약 등 8개 제약사들은 당기순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