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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가평가제는 지역의사회 내부 소통의 첫 발자국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내부를 지킬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은 지역의사회 내부의 소통과 실제적인 회원의 상황 파악 등에 있어서 첫 발자국입니다. 경기도지역 의사회 회장으로서 성실한 회원보호라는 목표점에 이르는 든든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이 지난해 11월 말 시작됐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조건부 불참을 선언했다가 지난해 11월 초 이사회에서 복지부도 의료계의 우려의 목소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여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사표현을 한 점 등을 고려하여 참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 경기도의사회 현병기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현병기 회장은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은 회원의 든든한 울타리임을 강조했다.

현 회장은 “장기적 관점으로는 중요한 의료계의 결집과 외부의 충격으로 부터 내부를 지킬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는 궁극적인 배경이 있다는 점을 회원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양형 규정의 미비 등 부족한 점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 봤다.

현 회장은 “의료계가 아직은 규정과 회칙 등이 완전하지 못하고 일부 앞뒤가 맞지 않는 점 등 일반 행정 담당 부서와는 분명차이가 있으나 좋은 취지와  노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출발 전에 제도를 너무 확대해석하거나 심각하게 몰두하다보면 의도치 않은 논란과 논쟁의 늪에 빠져 비생산적 구도가 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현 회장은 “이러한 점은 특히 주의하도록 할 것이다. 공정하고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 보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문가평가제도가 필요한 시대적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 회장은 “이제도는 17년 전부터 의료계가 주장해왔던 것이다. 시기와 상황이 어우러져 이번에 시행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미국의 경우를 보면 타협과 투쟁의 역사 속에 100년이 걸려 미국의사협회가 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나라 의사회가 출발점에 있는 자율규제와 회원보호에 관한 제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그만큼 어려울 수도 있고, 단기간에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경기도의사회의 입장은 첫 단추를 끼워서 부드럽게 이륙 시킨다는 개념으로 시작해 보겠다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현 회장은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이미 현업에 계신 회원들에게 전달했다. 회원들도  듣고 마음속에 담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범사업이 끝나는 가을에 조그만 열매를 수확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하고 다짐했다.

현 회장은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출발점에서 준비가 덜된 점은 시행하면서 고쳐 보겠다. 제도가 깊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기위해 조급한 대책 등을 써서 섣불리 조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튼튼한 열매를 거두기 위한 병든 가지치기와 병충해 방지를 위한 워밍업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정부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도 필요함을 언급했다.

현 회장은 “행정안전부소속인 보건소와 복지부와의 협조문제가 대두가 될 것 같으나,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현 회장은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이 성과를 거두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강조했다.

현 회장은 “우리스스로의 자정과 집행부 자체의 고해성사, 시군 리더들의 자발적 참여 없이는 어렵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이런 측면에서 내부적 성찰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본다. 노력이 필요하고 회원들께 강요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다. 인정 가능한 한계선은 지키면서 이 제도의 출발을 지켜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지역의사회의 룰을 벗어나서 일탈을 일삼는 회원문제는 중점적으로 우선적으로 다룰 것이다. 당연히 성실한 회원들이 보호가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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