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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형 간염치료제 시장 지난해 1천억 돌파

올해 MSD '제파티어' 출시로 '다클린자'와 경쟁 전망

지난해 집단 감염으로 인해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국내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이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C형 간염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처방된 것은 지난해이지만 한정적이었다. 올해들어 길리어드 제품이 처방되면서 본격적으로 확대되었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소발디'는 올해 409억4386만원의 원외처방 조제액을 기록했다.


5월부터 본격적인 원외처방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세이다.


길리어드의 또 다른 C형 간염치료제인 '하보니'는 142억5766만원의 원외처방 조제액을 기록했다.


길리어드는 C형 간염치료제 2개 제품으로 지난해 552억152만원의 원외처방 조제액을 기록했다.


한국BMS의 '다클린자'는 올해 367억8188만원의 원외처방 조제액을, 병용요법에 사용되는 '순베프라'는 93억3620만원의 원외처방 조제액을 기록했다.


한국BMS는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으로 지난해 461억1809만원의 원외처방 조제액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쟁약물이 새롭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MSD는 지난해 11월 C형간염 치료제 '제파티어'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제파티어'는 1a 및 1b를 포함한 유전자 1형 감염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이다. 이로인해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만성C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초기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다가 잡작스럽게 축소되는 시장 특성을 지니고 있다.


만성C형 간염치료제를 출시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건강검진 항목에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포함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6일 국민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사 도입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C형간염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선정된 高유병지역의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대상자에게 우선적으로 C형간염 검사를 시범실시하고, 시범실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전국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만성C형 간염 환자의 70%는 증상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어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제약사들은 C형 간염이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될 경우 시장 확대의 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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