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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쎄레브렉스, 심혈관계 안전성 나프록센과 유사

PRECISION 연구, 소염진통제 안전성 논란 종점을 찍었다

"의사들이 약물을 처방하는 것은 개별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지 계열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다. 개별 약물 그 자체를 보아야 한다"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의과대학 앨지스 조바이사스 교수는 '쎄레브렉스'의 심혈관계 안전성 논란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COX-2 억제제라고 해도 각 성분별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같은 계열이라고 해서 하나로 묶어서 평가를 해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심혈관계 안전성 논란으로 시장에서 퇴출된 바이옥스의 경우 설폰(sulfone)을 지니고 있어서 문제가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설폰으로 인해 LDL-C가 뼈로 침투해 산화현상이 발생하고 이로인해 심혈관계 이벤트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앨지스 조바이사스 교수는 '쎄레브렉스'의 안전성 논란에 종점을 찍은 것으로 평가를 받는 PRECISION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PRECISION 연구는 장기간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IAD) 사용에 있어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COX-2 억제제인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와 비선택적 NSAID 나프록센 및 이부프로펜을 비교 분석한 연구다.


PRECISION 연구는 현재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은 골관절염(OA) 혹은 류마티스관절염(RA) 환자 2만4081명을 대상으로 약 10여 년에 걸쳐 장기간 NSAID 사용에 대해 전향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 무작위 임상 연구다.


연구는 미국 FDA와의 논의를 거쳐 설계되었으며, 심혈관계, 위장관계, 류마티스 질환 전문의들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의 지도를 받아 독립적 기관에 의해 진행됐다.


PRECISION의 1차 평가 목표 확인 결과, 세레콕시브의 허가 용량 복용에 따른 심혈관계 위험성은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의 처방 용량에 따른 심혈관계 위험성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평가 목표인 위장관계 사건 비교 결과, 세레콕시브의 위장관계 사건은 나프록센 대비 29%, 이부프로펜 대비 35%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레콕시브는 나프록센 혹은 이부프로펜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골관절염 환자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로 나누어 분석한 하위 그룹 분석 결과에서도 두 NSAID와 비교해 세레콕시브의 유사한 심혈관계 위험성과 낮은 위장관계 사건은 일관되게 나타났다.


분석에 포함된 2만 1645명의 골관절염 환자군에서 세레콕시브가 이부프로펜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하위 그룹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군에서 세레콕시브는 나프록센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률이 더 낮은 수치의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된 하위 그룹에 포함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2436명으로, 기존  용량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복용 용량을 늘려 세레콕시브 복용군은 1일 2회 200mg(총 400mg), 이부프로펜 복용군은 1일 3회 800mg(총 2400mg), 나프록센 복용군은 1일 2회 500 mg(총 1000mg)을 복용할 수 있었다.


앨지스 조바이사스 교수는 "PRECISION 연구를 통해 선택적 COX-2 억제제인 세레콕시브가 전통적 NSAID 대비 심혈관계 위험성이 유사함과 동시에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 동안 존재했던 NSAID의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한 오해를 깨트리는 결과로, 향후 관절염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