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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소아·청소년 코골이 치료, 개학 직전이 치료 적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성장 및 정서장애 유발 가능성↑”

개학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새학기는 한 해 동안 성취해야할 목표를 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는 시기이다. 특히 장기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중간에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체력과 집중력이 뒷받침 되어야하기 때문에 평소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질병예방과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평소 부모가 자녀의 수면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승태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원장은 “최근 들어 비염‧코골이와 같이 수면에 나쁜 영향을 주는 이비인후과 질환을 호소하는 소아‧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코골이는 수면 중에 뇌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시급하다”고 경고한다.

코골이는 코, 목젖, 혀의 주변의 조직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비대해져 기도가 좁아질 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호흡 중 목젖 부분에서 진동이 생겨 심한 호흡 잡음이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 자신의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의 수면까지 방해하는 대표적인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한 해에 수천 명의 환자가 코골이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10초 이상 정지하는 경우를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은 뇌에서 호흡 신호를 제대로 보내지 않아 발생하는 중추성 무호흡이 10% 정도에 불과하고, 기도가 좁아져 발생하는 폐쇄성 무호흡이 90% 이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은 뇌에 산소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도록 하므로 뇌손상을 유발하고 수면장애를 일으켜 하루 종일 피곤하고 정서적으로 예민해지며,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등 학생들의 학업생활의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뇌기능(EEG), 눈의 움직임(EOC), 근육 상태(EMG), 심장의 리듬(ECG) 등 전반적인 수면 상태를 체크하여 얻은 수치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알맞는 치료법을 찾는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가 효과적이다.

김승태 원장은 “평소 아이들이 코를 고는 것을 보고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수면에 큰 방해를 받고 있는 것이므로 반드시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