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를 활용해 뇌졸중, 심장질환 등 질병의 개인별 위험도를 예측하는 건강iN ‘My Health Bank’에 조만간 당뇨병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별 맞춤형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 연구 및 개발’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인 당뇨 위험 예측과 관련된 기존 연구들은 단면연구를 활용하거나 일반 지역을 토대로 진행돼 우리나라 전체로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일산병원연구소는 건강보험가입자 및 의료급여수급권자 중 2002~2003년 40-79세 일반건강검진 수검자로 구성된 51만여명의 건강검진코호트 DB 51만여명의를 활용해 예측모형을 개발했다.
2002~2003년 건강 검진 수검자 51만 4866명 중 2002~2003년 당뇨병 과거력이 있거나, 공복혈당이 126mg/dL이상이거나, 당뇨병 상병내역이 존재하는 경우를 제외한 후 연령, 성별 분포를 고려해 development DB(18만 273명)와 validation DB(18만 269명)를 구축했다.
당뇨병 발생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 검진 시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당뇨병 약제를 사용한 경우로 정의했다.
모형은 연령, 연령 제곱, 당뇨병 가족력 여부, 비만도, 고혈압 여부, 음주 상태, 흡연 상태, 운동 상태, 총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이상지질혈증 약 복용 여부 등에 따라 위험도를 진단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건강iN My Health Bank에 탑재하기 위한 기초 분석 및 모델을 개발했다”며 “당뇨 위험 예측 모델은 공단의 전수 자료를 통해 검정하고, 건강iN에 신규 모델로 탑재하는 알고리즘 구현이 요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이를 확장해 대사증후군에 대한 예측 모델 개발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건강검진결과를 바탕으로 한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이용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건강관리 동기를 부여하고 건강 생활 실천을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