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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의원들이 관심 갖도록 더욱 피나는 노력할 터

내년 선거 전에 회칙부터…개정 내용 1년간 계속 홍보할 것

지난 25일 열린 서울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칙 전면 개정 불발과 관련, 오피니언리더들은 ▲대의원들이 관심 갖도록 더 노력할 것이며, ▲내년에는 선거 전에 회칙 개정안을 먼저 다뤄야 하며, ▲개정하려는 회칙 내용을 1년간 홍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27일 서울시의사회 주승행 의장, 김숙희 회장, 김교웅 회칙개정위원장 등이 지난 25일 열린 서울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칙 전면 개정안이 상정조차 되지 못한데 대해 이같은 후속 조치를 언급했다. 

주승행 의장은 대의원들이 관심을 갖도록 본인부터 피나는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의장은 “아쉽게도 사전 참석 독력했는데 말미에 상정 못했다. (178명 중 2/3인) 119명이 오기는 왔는데 5명이 자리를 비웠다. 많이 관심을 갖고 참석을 해줘서 다행이다. 선거 없는 총회는 절반 정도인데 이번에 2/3가 왔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대의원들의 관심 부족은 어떻게 보면 역대 대의원회의 문제이다. 자꾸 일을 만들어야 한다. 귀찮아도 자꾸 나오라고 해야 나온다. 어쩌다가 1년에 1번 나오라고 하는데 나오나? 자기가 대의원이라는 사실도 새까맣게 잃어버리는데. 내가 귀찮아도 자꾸 행사를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주 의장은 “직전 신민호 의장 때 대표대의원회의라는 걸 만들었다. 각구에 한사람씩 대의원을 대표로 해서 모이는 회의다. 그전에 이상구 전전 의장 때는 1년에 정총 1번이니까. 1번 정도 대의원들이 모이는 모임을 해보자해서 모았는데 잘 안 모였다. 다들 바쁜 사람들인데 그냥 모이라고 한다고 모이나. 자꾸 이벤트를 만들어서 자꾸 귀찮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어느날 갑자기 되는 게 아니다.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내가 임기를 맡고 자꾸 나오라고 해서 그나마 2/3인 119명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전에는 선거가 없고 하는 해에는 절반도 안 나왔다.”고 지적했다.

특별분회를 위한 회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주 의장은 “더 노력을 하고자 한다. 특별분회 같은 경우도 분명히 관심을 갖고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이벤트를 해야 한다. 자꾸 만들어야 한다. 대의원들이 스스로 이제 내가 지역의 회원들을 대표하는 중요한 자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 대표대의원회의도 하고, 귀찮더라도 대의원들에게 연락도 하고 자꾸 관심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특별분회 대의원수를 줄이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 특별분회가 회원수도 더 많다. 특별분회 회원들이 능동적으로 이것이 내 회무다라고 생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의장은 “특별분회가 의사회가 내거라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 특별분회는 굉장히 중요한 회원이다. 개업하고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의사회 회무가 가서는 안 된다. 특별분회가 사실 정치적으로도 힘이 있는 단체이다. 의약분업 때도 3차 의료기관이 움직이니까 정부가 꼼짝 못했다.”고 말했다.

전자투표는 고려할 것이고, 2회 불참시 자격 박탈은 이번 회칙 개정안에도 있지만 실효성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주 의장은 “의협처럼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전자투표제를 도입해서 2부 안건 시작 전에 한번 눌러 출석 사진 찍고, 중요한 안건 처리할 때 찍고, 말미에도 찍고, 비교해서 공개를 하자는)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 또 한편 이번 개정안에도 2회 불참시 대의원 자격 박탈은 들어가 있다. 그게 별 의미가 없다. 대의원 임기가 3년인데 의협은 임총도 하지만, 서울시의사회의 경우 임총할 일이 없다. 2년 연속 빠지고 그 다음해에 끝이다. 3년이면 임기가 끝나니까.”라고 말했다.

김숙희 회장은 내년에는 선거 전에 회칙 개정안을 먼저 다뤄야한다고 제안했다.

김숙희 회장은 “이번에 119명이 참석했다. 먼저 온 분은 가고 나중에 늦게 온 분이 있어서 119명이 동시에 앉아있기 쉽지 않았다. 이 숫자도 집행부, 대의원회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 선거가 없는 해인데 이 정도까지 참석하긴 쉽지 않다.”고 전제했다.

김 회장은 “거기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회칙개정안 1년 동안 노력했는데 통과가 안 되서 아쉽다. 주승행 의장, 김교웅 위원장도 굉장히 노력을 해줬는데 아쉽다. 규정대로 하려면 3분의 2가 참석을 해야 한다. 내년 총회에서 회장, 의장 선거 전에 통과를 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별분회 대의원들 참석이 굉장히 어려운 듯 해보였다. 여러 가지 특별분위 대의원수 배정에 대해서도 논의가 더 필요해 보인다. 특별분회 대의원 참석 협조가 없으면 3분의 2가 채워지기 힘들다. 그런 면도 다음에는 고려를 해봐야할 거 같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내년에 다시 회칙 전면 개정을 시도 해봐야지 어쩔 수가 없다. 많이 안타깝다. 하지만 노력한 것에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평소 때와 같으면 반도 안 왔을 텐데 참석해주려고 노력해준 대의원들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교웅 회칙개정위원회 위원장은 개정하려는 회칙 내용을 대의원들이 알도록 1년간 계속 홍보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김교웅 위원장은 “올해 정기총회에 119명이 왔는데 그중 일부가 가는 바람에 통과가 못됐다. 정말 아쉽다. 올해는 더 회칙을 논의할 자리가 없다. 내년 총회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동안 계속 홍보를 하고 회칙을 이렇게 바꿀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에는 회장, 의장 선거가 있기 때문에 회칙 개정안이 통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것보다도 회칙이라는 하나의 현안을 놓고 집중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다보니 아쉽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 올해는 선거가 없는 해이다. 하지만 어떤 현안의 논의도 힘들다는 인식을 바꿔보고 싶었다. 일단은 회칙에서 보면 대의원이 총회, 분과토의에 2회 이상 불참하면 자격을 상실한다는 내용이 있다. 그게 제재라는 것보다는 앞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거 같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개정하려던 이유가 대의원들이 개정된 회칙 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토의를 하길 바랐기 때문이다. 내년 총회는 회장, 의장 선거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회칙 개정안에 대해 제대로 논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꼭 하고 싶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회칙 개정 단일안으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할 가능성은 없다는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임총에 대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 회칙은 반드시 개정이 되어야 하지만 임총까지 열어서 개정을 해야 할 사안이라고 보기 힘들다. 김숙희 회장에게도 이렇게 말했다. 3년 중에 회장과 의장 선거가 없는 2년에는 어떤 이슈가 없다. 그런 시기에는 대의원들도 위임장 내고 안 오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 걸 막아야한다. 물론 내년에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장, 의장 선거가 없는 2년에도 대의원들이 총회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 그게 아니면 선거 때만 나와서 투표만 하고 권리만 주장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엔 대의원들도 많이 아쉬워했다. 쉽사리 자리를 못 떠나더라. 그런 걸 보면 대의원들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회칙개정이 안된 것이 아쉽긴 하지만 대의원들에게 자극이 된 것 같다. 대의원들도 미안해 하기도 하고 아쉽다는 말들을 많이 하더라.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대의원회에서도 이번에 꼭 개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던 것이 대의원이 바뀌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의원들은 회원들의 대표로 의사회에 참석해야하는 분들이다. 선택된 분들이면 총회에 반드시 나와야 하지만 그전에는 위임장 내고 안가도 된다라는 생각을 많이들 가지고 있었다. 그런 것들을 바꿔서 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