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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매출액 상위 20개사 2017년 경영 및 성장 전략 키워드(Ⅱ)

11위~20위 제약사들의 신년사와 공시자료로 살펴본 경영전략 정리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매출 순위 20위에 드는 국내사들의 정기주총이 모두 개최됐고, 이에 메디포뉴스는 매출액 20위권 제약사들의 2017년 키워드를 매출액 순으로 해당 기업 대표의 신년사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자료로부터 경영 방침과 실적 목표, 향후 새로운 사업 계획 소개를 조사해 정리했다.

지난 1편에 이어 매출 순위 11위부터 20위 제약사의 향후 전략을 살펴본다.

◈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정기주총을 통해 4,674억 원의 매출액, 226억 원의 영업이익을 승인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다짐했다.
 
한성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급격한 환경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윤리와 준법경영을 기반으로 공정거래법과 약사법을 준수하는 근거중심의 영업활동을 강화하면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영섭 의약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배준식 산은캐피탈 기업금융1실 팀장과 이준상 전 JW메디칼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와 감사로 각각 확정했다.

JW중외제약은 공시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R&D 부문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그동안 구축한 핵심 전략 기술과 개발 경험에 글로벌 인프라를 가미하여 Wnt 표적항암치료제 등 혁신적인 R&D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Wnt 표적항암제 'CWP291'은 기존의 화학요법제와 차별화된 새로운 메커니즘의 혁신적인 표적항암제로서, 암의 재발과 전이의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사멸시켜 근원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표적항암제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전하며, 전 임상시험 결과 1차 적응증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외에도 다발성골수종과 림포마 및 폐암 동물모델 시험에서 우수한 데이터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CWP291'은 현재 미국 MD앤더슨병원 및 국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유수 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수한 약물 안전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 보령제약

보령제약은 주주총회에서 매출액 4,091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 당기순이익 56억 원을 의결하고, 안재현 전략기획실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보령제약은 공시를 통해 2016년 8월 카나브와 암로디핀 복합제인 '듀카브'를 출시하였고 11월에는 카나브와 로스바스타틴 복합제인 '투베로'를 출시, 앞선 9월에는 멕시코 스텐달사와 멕시코 외 24개국에 '듀카브'와 '투베로'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카나브 단일제와 이후 출시되는 카나브 복합제 및 글로벌 제약사의 우수의약품 도입 및 유망 개량신약의 개발을 통해 매출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스파(정신신경용제), 크레산트(동맥경화용제), 맥스핌(항생제), 메이액트(항생제), 시나롱(고혈압치료제), 메게이스(항암보조제), 스토가(위궤양치료제) 등 라이선스인 한 우수 의약품은 보령제약의 대표 품목으로 대형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이크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특히 뮤코미스트(흡입형 진해거담제)의 경우 2016년 95억 달성하여 2015년 대비(81억) 17% 성장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로슈의 '젤로다'(항암제), GSK의 '서바릭스'(자궁경부암 백신), 한국릴리의 '젬자'(취장암 페암 치료제), '제넥솔'(항암제), 로슈의 '타쎄바'(항암제), 한국릴리의 '트루리시티'(당뇨치료제), 아스텔라스의 '하루날디'(배뇨장애 증상개선제), '베시케어'(과민성 방광치료제) 등 코마케팅 제품에 대한 영업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타바스타틴(고지혈), 펙소페나딘(알레르기), 설트랄린(항우울), 독소루비신(항종양) 및 세파 항생제 등의 원료 수출을 확대하고 올해 진행 예정인 EUGMP Inspection의 통과 및 승인을 통해 선진 진출 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한독

한독은 정기주총을 통해 매출액 3,962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 당기순이익 39억 원을 확정하고, 김원호 사외이사/감사위원의 재선임을 승인했다.

한독은 공시를 통해 기능성식품의 미국시장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엔비포스텍(구, 엔에스비포스텍)과의 총 90억 원 규모의 투자 계약 체결을 통해 전략적 동반 관계를 맺었고, 세계 시장을 목표로 혁신적인 기술의 진단의료기기 개발을 가속화 해 3년 내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성장하고 있는 OTC 비강세정 시장 진출, 인수를 통한 테라벨류즈와의 비즈니스 시너지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로의 컨슈머헬스사업 확장 가속화, 희귀질환 치료제인 '스트렌식'과 '카누마'의 국내 판매계약 체결을 통한 희귀질환 시장에서의 확고한 리더십 구축 계획 등을 밝혔다.

◈ 동국제약

동국제약은 정기주총을 통해 매출액 3,096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 당기순이익 406억 원을 의결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1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8.3%, 33.0% 성장했다.

아울러 그동안 공동대표직을 역임해 온 이영욱 前사장이 차바이오텍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오흥주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동국제약은 공시를 통해 우수한 브랜드 파워, 안정적인 원료수급, 전 세계 50개국의 수출 네트워크를 회사의 핵심 로 꼽았다.

인사돌, 마데카솔, 오라메디의 시장 지배력이 내수시장 침체에도 매년 5~10%의 성장을 하고 있으며, 주 제품인 인사돌정, 마데카솔 연고, 파미레이주사, 포폴주사 등의 원료의약품은 자체 생산 또는 관계 회사를 통하여 조달하고 있어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가능하고, 전체 매출에 대한 수출 비중을 20% 이상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동국제약은 물적분할을 통한 조영제 사업 부문의 분사를 결정했다. 동국제약은 조영제 부문의 전문성 강화와 동시에 독립적인 경영을 통한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새로 분할되는 회사는 또한 올해 조영제를 사용하는 진단장비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관련 전문분야로 특화해, 매출과 수익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사 분할 안건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4월 28일에 개최되며, 분할기일은 5월 1일이 될 예정이다. 

◈ 일양약품

일양약품은 정기주총을 개최하고 보통주 100원, 우선주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김동연 대표이사 사장은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 46기 회계연도는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 속에도 '놀텍'의 러시아 진출과 '슈펙트' 1차 치료제 출시 등 국내외 가치 및 R&D를 인정받는 회기였으며, 이러한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2,616억 원의 매출(연결기준)과 영업이익 231억 원, 당기순익 11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47기는 "두 개의 완제신약과 백신산업 등 확실한 성장동력과 정도와 균형을 바탕으로 한 가치경영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회기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제약산업이 완제 신약을 갖춘 기업에 좋은 환경이 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놀텍'과 '슈펙트'의 해외 매출도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어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춘 일양약품의 큰 폭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회기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사 재선임 건으로 재경/해외사업/마케팅본부장 정유석 전무가 등기이사로 재선임되었으며, 배명식 세무사와 윤성화 아주대학교 분자과학 기술학과 교수 그리고 김종진 회계사 등 3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 되었다.

◈ 대원제약

대원제약은 정기주총을 통해 매출액 2,407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당기순이익 197억 원을 의결했다.

대원제약은 공시를 통해 시장수요에 부합하는 순환기(고혈압/고지혈), 내분비(당뇨), 소염진통(관절, 류머티스)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들의 제품라인을 강화하여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신약 발매를 위하여 현재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 12호 신약 '펠루비'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현재 천연물신약(오티렌,오티렌F), 개량신약 등의(코대원포르테 등의 복용편의성 증대, DDS(약물전달시스템) 개선) 개발을 통한 지속적으로 바이오벤처, 대학연구소 등과 연계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이용하여 신약개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삼진제약

삼진제약은 정기주총을 열고 지난해 경영 보고 및 사외 이사 및 감사 위원 재선임, 2017년 영업 기조 보고 등 현안을 의결했다.

삼진제약은 2016년 영업 보고를 통해, 주력 제품의 성장과 효율적 경영, 비용 절감 등 노력으로 매출 2,393억 원, 영업이익 421억 원, 당기순이익 30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 10.5%, 영업이익 16.9%, 당기순이익은 11.6% 등 3대 경영지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룬 것이다. 또한 삼진제약은 올해 동종업계 시가배당률 중 최상위 수준인 주당 700원(전년대비 16.7% 상향)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한편, 임기가 만료된 이성수(세무사, 공인회계사) 이사 재선임, 황완균 중앙대 약학대학 학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이성수 감사위원, 최영욱(중앙대 약대 교수) 감사위원 재선임, 황완균 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했다.

삼진제약은 2017년에도 순환기 및 뇌질환 치료제 등 고령화 질환 의약품을 집중 육성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클로피도그렐 항혈전제 리딩품목인 '플래리스'를 필두로 고지혈증치료제 '뉴스타틴-A, 뉴스타틴-R', 고혈압 복합치료제 '에이알비-TS' 등 순환기질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치매치료제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인 '뉴토인'을 앞세워 뇌대사 개선제 '뉴티린'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원료합성을 통한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 임상(1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도 가시적 성과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성우 대표이사는 "지난해 지속적 경기불황과 정치사회적 혼란이 더해진 열악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670여 전 임직원이 땀과 노력으로 최대 실적과 재무구조 건실화 등 목표를 달성했다"며 "올 한 해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해 지속적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두 가지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 동화약품

동화약품 정기주총을 통해 매출액 2,375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 당기순이익 262억 원을 의결했다.

손지훈 사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불안정한 국제 금리 등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됐지만 제약업계는 연구개발 지원을 중심으로 산업육성책의 발표 등 신약 개발의 험난한 과정을 확인하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환경 속에서 동화약품은 지난해 매출액 2,375억 원으로 전기 대비 6.4% 증가,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기 대비 133.9% 증가라는 실적을 거두었다"며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활명수', '후시딘', '판콜' 등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잇몸치료제 '잇치'의 매출 100억대 안착, 후시딘 라인업의 연매출 200억 돌파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ARB 이뇨복합제 '라코르'의 꾸준한 성장, 진경제 시장에서 3년 만에 1위를 탈환한 소화기용 약물인 '메녹틸', 항우울제 '졸로푸트' 등이 매출에 기여하는 등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안정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조직 강화, 글로벌 제약사와의 다양한 코프로모션 등을 통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동화약품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에스티팜

에스티팜은 정기주총을 통해 매출액 2,004억 원, 영업이익 776억 원을 의결했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4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25.1% 증가했으며, 해외 수출은 1,665억 원으로 수출 비중이 83.1%에 달하는 실적이다.

또한 전기 현금 배당액 250원 대비 100%가 증가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이 의결됐다. 본안 심의에서는 임근조 대표이사와 박정원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으며, 김경진 연구소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임근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16년은 에스티팜의 변화와 혁신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한 뜻 깊은 한 해였다"며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함으로써 미래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했고, 유럽식약청으로부터 EU 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글로벌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와의 협업을 위해 미국 뉴저지 공과대학 내에 연구법인 STAR 설립, 11월 기업혁신대상 대통령상 수상, 12월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 불 수출의 탑 및 금탑산업훈장 수상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신성장동력 분야인 올리고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분야와 자체 신약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혁신을 통해 고객의 편익을 극대화하며, 나아가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공헌하는 글로벌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풍제약
 
신풍제약은 정기주총을 개최하고 매출액 1,941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의 실적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 유재만 대표이사는 "당장의 눈앞의 실적만을 바라보지 않고 미래의 성장 동력이며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해 신풍이 나아가야 할 길인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랜 기간 동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실질적인 임상 사용의 준비를 끝낸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로 신풍의 연구개발 성과를 널리 알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뇌졸중 치료제 'SP-8203' 및 골다공증 치료제 'SP-35454' 등을 신풍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류대탁 사내이사를 선임하고 제3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