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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이윤성 회장, 의학회는 의협과 심정적 분리 아닌데…

의학회 주소지 이촌동서 변경 요구하는 복지부 의도는?

이윤성 대한의학회 회장이 정관 상 주소지 변경과 관련, 보건복지부가 굳이 '이촌동'을 '양재동'으로 변경하라고 요구한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대한의학회가 28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2부 안건 심의에서 이윤성 회장이 정관개정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복지부는 타 의료계 단체들에게도 정관 상 주소지를 명확히 규정하도록 요구하고는 있다.

그런데 굳이 이윤성 회장이 이같이 말한 이유는 그간 소원했던 대한의사협회와의 유대관계 회복을 심정적으로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윤성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대한의학회 주소지를 이촌동에서 양재동으로 변경하도록 했다. 여러 사정상 대한의사협회 주소지인 이촌동에 두겠다고 했는데 변경을 요구했다."고 전제했다.

이 회장은 "복지부의 깊은 의도가 혹시 의협과 의학회를 분리하려는 의도가 있나? 분리될 것도 아닌데 굳이 요구했다. 그래서 주소지를 서울특별시에만 둔다고 했는데도 명시하라고 했다. 결국 이번 정관 개정에서는 주소지 변경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의학회는 정관 개정에서 주소지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1동 302-75번지에 둔다에서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7길 18(우면동)에 둔다로 변경했다.

이어 이 회장은 내년도 차기 회장으로 장성구 교수(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가 지난 21일 처음 도입된 차기 회장 경선에 출마해서 선출됐다며 인준 안을 올렸다. 

장성구 차기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부터 2년간 이다.

이 회장은 "정기평의원회서 차기회장을 선출했다. 선정위원회에서 2분의 추천자 중 1분을 선정하는 절차 처음 시작했다. 지난주 화요일 경희의대 비뇨기과학교실 교수이자, 의학회 부회장인 장성구 후보를 선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정관 17조에 의거, 총회의 인준을 요청한다."고 했고, 회원학회 대표자들은 박수로 인준했다.

◆ 장성구 차기회장, 줄탁동기를 반면교사 삼아 의학회 발전에 기여할 터



장성구 차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부족한 저를 인준해 주신 회원학회 대표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의학회는 50여 성상을 뒤로하면서 많은 발전을 했다. 회원학회와 원로 어르신들의 각고의 노력과 희생의 덕이다."라고 말했다.

장 차기회장은 "앞으로는 선각자 분들의 경륜에서 우러나는 지혜와 젊은 확회회원들의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융합하고자 한다. 줄탁동기(啐啄同機) 즉, 난각을 깨야 하는 어미닭과 병아리의 협조와 조화를 반면교사로 삼아 집행부는 회원 학회와 더불어 더욱더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의학회 총회에 재적 165학회 중 참석 52학회 위임 78학회로 총 130학회가 참석, 성원됐다. 이에 정관 개정과 차기회장 인준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편 앞서 1부 식전 행사에서 명예의 전당에 김건상 명예교수, 박찬일 명예교수, 함창곡 명예교수 3인에게 헌정패를 수여하는 등 헌정식을 진행했다.

김건상 명예교수(중앙대학교 의과대학)는 진취적이며 포용적인 리더십으로 의학단체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박찬일 명예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는 우리나라 간 병리학을 체계화하고, 의학학술지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함창곡 명예교수(한양대학교 의과대학)는 방사선의학회의 조직 기능을 향상시키고, 우리나라 출판윤리 정립을 위해 헌신했다.

이로써 명예의 전당에는 현재까지 80명이 헌정됐다.

이어 제3회 의학공헌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수상자는 백상호 서울의대 명예교수이다. 그는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발전과 선진화에 헌신하고, 의사국가시험의 개선에 크게 공헌했다.

이어 제8회 윤광렬 의학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수상자는 건양의대 가정의학과 강지현 교수이다. 그는 우수 논문(Relationship of Serum Adiponectin and Resistin Levels with Breast Cancer Risk. J Korean Med Sci. 2007 Feb:22(1):117-121 / 피인용횟수 : 63회, 인용한 학술지의 영향력 지수의 합 212.231점 / 2017년2월4일 검색 기준)을 게재하여 우리나라의 의학연구 수준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가장 기여했다.

이어진 예결산 안건에서 금년 예산 43억6,081만원을 의결했다. 이는 전년 예산 68억5,774만원보다 24억9,692만원이 줄어 든 예산이다. 연구사업에서 지난해 정부의 메르스 연구 예산 25억원이 올해는 없어졌기 때문이다.



자체 예산인 고유사업 예산은 17억7,151만원으로 전년 16억6,052만원 보다 1억1,098만원(6.27%) 늘었다.

또 한편 2부 행사 말미에 회원학회 인준서 전달식이 이어졌다.

정회원학회는 대한뇌신경재활학회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대한암예방학회 대한연하장애학회 대한유전성대사질환학회 한국모자보건학회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한국생체재료학회 9곳이 인준됐다.

준회원학회는 대한골다공증학회 대한신경손상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임상암학회 6곳이 인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