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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봄꽃 축제로 인한 장시간 운전 시 허리 통증 주의해야

벚꽃이 만개하면서 각 지역의 명소마다 완연한 봄의 기운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이 이번 주말에도 근교나 멀리는 진해까지 벚꽃 구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한국도로공사의 서울 톨게이트 이용현황을 보면 지난주 일요일인 4 2일엔 260여 만대가 고속도를 이용해 벚꽃 구경과 함께 봄나들이를 나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이는 앉아 있는 자세가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40%가량 더 높은 압력을 가해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S자형 척추 곡선의 변형을 초래해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요통이 있거나 척추 수술 경험이 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은장시간 운전 시 척추의 S자형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허리의 오목한 곳에 방석이나 수건 등을 돌돌 말아 받쳐주면 곡선 유지뿐 아니라 허리에 미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좌석은 발을 편하게 뻗은 후 발꿈치를 바닥에 닿는 상태에서 페달을 끝까지 밟을 수 있을 정도로 당기고 엉덩이는 좌석과 밀착시키며, 의자 등받이는 110도 정도의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장거리 운전 시 바른 자세 유지와 더불어 잠시 휴게소에 들려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벚꽃 축제와 같은 특정 시기에 길이 막히면 장시간 운전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어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척추 관절 스트레칭을 익혀두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피로감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목 운동은 머리를 전후좌우로 천천히 숙이고 돌려주며 등과 목의 뻣뻣함을 풀어주고, 어깨 운동으로는 어깨를 으쓱으쓱하는 동작을 두 번 위로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한 후 앞 뒤로 한 번씩 돌려준다. 경직된 허리는 가슴을 펴고 좌우로 천천히 돌리거나 양손을 깍지 끼운 채로 위와 앞으로 쭉 뻗어 늘려주는 것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방법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2시간 정도 운전 후 10분간 휴식 후 운전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원장은장거리 운전 후에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면 허리의 이완 및 심호흡 운동으로 1차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편하게 누워 무릎 밑에 두꺼운 베개나 이불을 놓고 무릎이 세워지는 자세를 취한 후 온몸의 힘을 완전히 빼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척추가 최대한 땅에 많이 닿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허리 근육 이완 운동으로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