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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오송 제2 의협 부지, 1단지 or 2단지 고민되네

대의원총회 위임받아 집행부 추진 중…18일 현지답사 차 방문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미래 의협의 제2 터전인 오송부지 매입 건으로 현지답사를 다녀오는 등 대의원총회로부터 위임받은 회무를 수행 중에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에 의협 추무진 회장, 임수흠 의장, 조원일 충북의사회장, 안양수 총무이사, 안승정 사무총장 등이 제2 의협부지 마련을 위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 1단지와 2단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날 정부 측에서는 충청북도 이시종 지사와 정무부지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현지담사를 다녀온 한 관계자는 “1단지는 토지조성이 완료됐고, 2단지는 토지 조성 중이다. 1단지는 약 2천평이 남아있는데 평당가격이 52만원이고, 2단지도 의협 부지로 약 2천평이 나와있는데 평당가격이 약 96만원이다. 1단지와 2단지 의 평당가격이 2배 정도 차이나는 이유는 조성원가로 분양하기 때문이다. 2~3년이 지나 주변 땅 값이 올라도 연동 상승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단지는 약 2천평에 평당 50여만으로 약 10억원이 소요되고, 2단지는 약 2천평에 평당 100여만원으로 약 20억원이 소요된다. 1단지와 2단지 모두 장단점은 있다. 1단지가 평당 가격이 싸지만 토지조성은 이미 끝났고 건물을 당장 지어야 한다. 의협으로서는 부담이다. 하지만 2단지는 토지조성 중으로 2~3년의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단지는 평당 단가는 낮지만 보건복지부장관 소관으로 입주 조건이 연구소 위주로 까다롭다. 충청북도 관할인 2단지는 1단지보다는 규제가 덜하고, 건물을 2~3년 후 지어도 된다는 장점은 있다. 1단지가 됐건, 2단지가 됐건 부지를 매입하면 의료정책연구소가 들어서고, 회원연수원, 각종 의료계 회의 장소로 활용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평당 가격은 1단지가 싸지만 당장 건물을 지어야 하고 건축자금 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2단지 내에 2천평 부지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송 제2 의협부지는 최소한 2천평 이상을 매입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건물도 지어야 하기 때문에 집행부는 고심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촌동 의협회관 재건축에 약 29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에서 오송에 제2의 의협 부지를 마련하는데 대해 부정적 시각을 보인다.

이에 또 다른 관계자는 “이 회무는 대의원회 수임사항이다. 집행부로서는 대의원회로부터 위임을 받았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23일 개최된 대한의사협회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오송에 제2의 의협부지 매입을 집행부에서 추진하도록 위임한바 있다.

당시 총회에서 안광무 대의원이 긴급동의로 오송 부지매입을 제안했다.

안광무 대의원은 “오송에 있는 제2 의협부지매입을 긴급동의한다. 오송에 새 부지를 마련해야 하는 이유이다. 현재 국가에서 분양 중이다. 2필지 남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안광무 대의원은 “왜 2필지 중 1필지를 잡느냐면 세종 행정도시가 있기 때문이다. 입지 교통 등 인프라가 좋다. 특구지역이어서 평당 1백여만도 안 된다. 2천평짜리 필지를 구입하면 20억원이다. 세제 혜택도 있다. 미래 의협을 준비하는 거다. 2년인근 땅 값은 평당 3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거래 중이다. 집행부에 일임하자는 긴급동의안을 제안한다.”고 설명했었다.

이에 추무진 회장도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 의협이 부족한 게 부지이다. 필요한 용지들이 생긴다면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연수원도 가능하다. 컨벤션은 아니더라도 회의시설을 마련한다면 훌륭히 이용할 수 있다. 의결해 주면 최선의 노력으로 확보해서 훌륭한 터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었다.

당시 대의원회는 오송 바이오단지 1필지를 매입하자는 긴급동의안을 찬성 152명, 반대 7명, 기권 1명으로 채택했다. 이어 긴급동의안 찬성 157명, 반대 5명, 기권3명으로 통과시킨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