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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의협 “수치 받고 참담한 기분 느꼈다”

어려울 때도, 어려워 질 것 같아도…공급자만 희생?

수가협상 마지막 날 처음으로 협상을 진행한 한의협이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이 줄여나가야 할 간극이 커 보인다.


대한한의사협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은 31일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18년도 4차 수가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후 한의협 김태호 이사는 “처음에 제시했던 것과 차이가 많이 나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한의의 작년 평균진료비 증가율을 보면 안 좋은 상황인데 제시한 것과 너무 차이가 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간극이 줄어들 가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만큼 심각하다. 최선을 다해 임하겠지만 건정심 행도 불사하겠다”며 “통상 4차 때부터 서로 한발자국 씩 나아가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참담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은 항상 해오던 SGR연구를 바탕으로 올해는 인하 요인이 더 많다는 것을 강조한다”며 “향후 재정 적자를 우려하는데 20조 이상의 흑자가 남아있다. 적자가 날 때 고통 분담을 이야기하고, 흑자일 때도 재정안정을 이유로 감내하라고 한다. 합리적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20조의 1%는 크지 않다. 보장성강화 예상이다. 많은 지출 예상된다면 가입자와 정부, 함께 해야 한다”며 “공급자들의 희생만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다. 흑자재정이 나오는 이유는 공급자들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다. 언제까지 고통분담 해야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협에 이어 협상을 진행한 병협 수가협상단 역시 낮은 수치에 실망한 모습이다.


병협 박용주 수가협상단장은 “특별히 드릴말씀이 없다. 전혀 진전이 없어 실망스럽다. 상당한 횟수를 거치며 협상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로 주장만 했다“고 짧은 브리핑 후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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