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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11개 국립대학교병원 부채비율 216.3%

충북대학교병원의 자본잠식 상태 영향…자기자본비율 31.6%

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2016년도 부채비율은 216.3%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메디포뉴스가 알리오에 공시된 서울대학교병원 등 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대차대조표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처럼 재무구조가 불건전한 이유 중 하나는 충북대학교병원이 자본잠식 상태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충북대병원은 “재무제표 세부 작성방법 중 ‘국고보조금의 처리방법’이 개정됨에 따라 소급적용하여 수정사항을 반영했다. 회계자료를 재작성함으로써 2015년, 2016년 K-GAAP(한국회계기준) 상 자본잠식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하여 부채비율을 ‘해당없음’으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최근 몇년간 국립대학교병원 적자기조와 증축 등 투자확대의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불건전한 수준이다. 업종별 특수성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가 이상적이다. 부채액은 자기자본액 이하인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이다.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불건전하므로 지불능력의 문제가 발생한다. 국가가 적자를 보전해 주는 국립대학교병원이라는  특수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11개 국립대학교병원 부채비율은 2015년 215.2%에서 2016년에는 216.3%로 1.1%p 더 나빠졌다.
 
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2016년도 부채총계는 3조5,175억원, 자본총계는 1조6,263억원이었다.



병원별로 보면 충북대학교병원은 자본잠식 상태가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지속됐다. 이어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99.8%를 기록한 부산대학교병원이었다.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71.9%를 기록한 제주대학교병원이었다.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상대학교병원으로 전년대비 96.6%p 증가했다. 창원에 경상대학교병원 분원을 작년까지 완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전년대비 133.8%p 감소했다.
 
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자기자본비율은 31.6%를 기록했다. 몇 년간 이어진 적자, 그리고 분원 최신설비 등 투자확대의 영향으로 자기자본비율은 전년대비 0.1%p감소했다. 열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기자본비율은 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경영의 안전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은행과 같은 특수업종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표준비율은 50% 이상이 바람직하다. 2015년도 국립대학교병원의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31.6%로 낮은 수준이다.
 
병원별로 보면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대학교병원으로 58.2%를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대학교병원으로 16.7%를 기록했다. 특히 충북대학교병원은 자기자본잠식 상태를 보였다.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전남대학교병원으로 9.7%p 증가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강원대학교병원으로 6.5%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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