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신축 기금, 소액 회원의 기부가 가장 큰 의미”

의협 회장·신축추진위원장 對회원 서신, “순수 기부 목표 100억원 ”

“기부금을 모금하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의미가 있는 것은 소액이라도 우리 회원님 모두의 참여에 의한 모금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회관신축추진위원회 김건상 위원장, 기금분과 김숙희 위원장, 건축분과 전철환 위원장 등 4인은 지난 6월15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 관련 서신문, 회원님들께 드리는 글’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기부 방식에 여러 논의가 있었다. 의협은 순수하게 회원의 기부와 자체 자금으로 회관신축 기금을 충당하고자 한다. 약245억원의 소요자금 중 약 100억원은 회원의 순수한 기부금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단체가 회관도 짓기 전에 회관 운영권을 맡기는 사안으로 내홍을 겪고, 그 전에는 회원이 아닌 을의 관계에 있는 곳들에 기부금을 요구해서 업계에서 구설에 오른 적이 있었다. 

이에 의협은 을에게 요구하기보다는 회원의 순수한 소액 기부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신문은 회관 신축비용은 약 245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원 충당 방안을 소상히 보고했다.

서신문은 “회관 신축시 사무실 임시 이전에 임대보증금 약 9억원을 비롯하여, 2년간에 걸쳐 매년 발생하는 임대료 및 관리비 약 14억원, 이사비용 및 인테리어비용을 비롯한 부대비용 약 2억원 등을 포함한 약 25억원과 신축비용 약 220억원 등 총 비용은 약 24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서신문은 “공사비용 중 30억원은 의료정책연구소 이월금(기승인)에서, 70억원은 구 의사공제회 이월잉여금(대의원총회 승인 필요)에서, 그리고 2년에 걸친 모든 회원들의 특별회비를 통해 45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특별회비는 개인회원과 봉직회원은 5만원, 전공의 군의관 회원은 3만원을 부과하게 됐다. 또한 특별회비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부금을 모금한다. 기부금은 약 100억원이다.”라고 설명했다.

100억원 기부에 동참한 회원 예우에 대해서도 알렸다.

서신문은 “기부자들은 모두 신축되는 건물에 기록으로 깊이 남게 보존할 것이다. 합당한 예우를 해 드릴 예정이다.”라고 약속했다.

지난 6월14일 기준 기부 총액은 3억9,300만원이다.

서신문은 “회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6월14일 기준으로 약정금액을 포함하여 ▲28개 단체에서 1억7,150만원을, ▲44분의 회원님들께서 2억2,15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총 3억9,300만원의 신축기금이 모금됐다. 기부해 주신 단체와 회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촌동 의협회관을 헐고 신축해야 할 당위성도 설명했다.

서신문은 “현재의 의협회관은 1970년 선배회원들의 피와 땀으로 기공식을 개최하여 1974년 준공된 후 44년간 전국 11만 의사의 요람으로 그 역할을 다해 왔다. 지하 1층 지상 7층에 연건평 1,158평의 회관은 건립 당시에는 큰 규모로 여겨졌지만 회원 수가 많아지고 조직이 커지면서 좁아지기 시작했고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왜소해지고 급격히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새 회관의 신축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신문은 “이촌동 의협회관은 최근 몇 년간 수리하면서 근근이 유지해 오던 중 2016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폐쇄 및 철거’ 전단계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서신문은 “이에 지난 4월23일 개최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사무국을 임시 이전하고 신축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충청북도의사회에서 오송바이오특구 부지를 미리 매입하여 의협의 미래를 대비하자고 제안한 안건도 의결됐다. 이에 집행부가 추진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