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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성모, 대변이식 분야 연구협력 협약 체결

국내 대변이식 선도, 장내 미생물 이식 분야 새 전기 마련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과 김석진좋은균연구소(소장 김석진)는 2017년 8월 10일(목), 서울성모병원 6층 603호 회의실에서 장내 미생물 이식의 의학적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병원의 양철우 연구부원장, 최명규 소화기센터장, 이인석 교수, 조영석 교수, 이보인 교수, 이한희 교수와 연구소의 김석진 소장, 이경민 바이오일레븐 대표  등 주요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공동 연구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대변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 tion, FMT)의 의학적 발전에 기여하고, 장내 유익균만 분리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한 새로운 대변이식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유기적인 상호 협력과 인적·학술 정보의 교류 확대를 통해 연구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대변이식은 건강한 사람에게 채취한 대변의 건강한 미생물 집단을 환자의 대장에 이식해 나쁜 병원균을 몰아내어 장내 미생물을 안정화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제공 받아 특수 처리해 장내 미생물 용액으로 만든 뒤, 내시경, 관장 등의 방법을 통해 환자의 장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2016년 국내에서 난치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환자에 대한 대변이식이 ‘신의료기술’로 승인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은 2012년 국내 최초로 난치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환자에 대한 대변이식을 시행했고(관련 논문 : Korean J Med 2013;84:395-399), 2013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변이식을 시행했다.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내세균분석(GMA) 서비스를 도입한 후 1000여명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골드 바이옴’이라는 대변은행을 설립했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은 난치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이외의 질환에서도 대변이식을 적용하는 임상시험을 계획하는 등 연구 개발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기로 합의해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확인했다.


양철우 연구부원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김석진좋은균연구소와 함께 국내 대변이식을 선도하고 장내 미생물 이식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내 세균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석진 소장은 “이번 MOU를 통해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서울성모병원의 수준 높은 연구ㆍ교육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서울성모병원의 우수한 역량과 본 연구소의 장내 세균 데이터베이스 및 유산균 개발 연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훼손된 현대인의 장내세균 구성을 건강하게 바꾸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