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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잘하는 외상센터에 집중 지원해야"

김상희 의원 주최 '권역외상센터,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토론회 성료

"일하지 않는 외상센터를 제대로 관리 · 감독해서, 국민 생명을 어이없게 잃는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 '권역외상센터,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토론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 소사)이 이처럼 지적했다.

김상희 의원은 "2011년 석 선장 사건을 계기로 권역외상센터가 만들어졌고, 현재 9개소가 운영 중이다. 얼마 전 북한 귀순병사 사건을 계기로 권역외상센터에 관해 국민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다. 현재 권역외상센터는 국민 생명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국민 요구를 받고 있다. 2015년 기준 외상 때문에 사망하는 국민이 30%를 넘고 있다. 이 수치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2배에서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특히 외상환자 대부분이 젊고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생명을 건질 수 있는데 잃게 되는 경우를 목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해 사건이었던 민건이의 경우 생명을 건질 수 있었던 어린아이였다. 그러나 외상센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해서 사망했다. 국민 혈세로 센터 운영하면서 살릴 수 있는 어린아이를 계속 전원하면서 죽게 했다고 엄청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라면서, "국민이 외상센터 예산을 왜 깎았냐라고 질타했다. 국민은 '살릴 수 있는 생명을 꼭 살려라', '국가가 나서야 한다',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면서, 민건이 사건을 두고 '제대로 일을 못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타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외상센터를 만들어서 제대로 일할 수 있게끔 확실히 지원해주고 제대로 일하지 않는 외상센터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라는 국민 요구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국감을 통해서 보니 한 건도 수술하지 않은 의사가 있었다. 전체 진료 건수가 작은 것도 사실이고, 헬기문제, 이송문제, 수가문제 등도 계속해서 지적되어 온 사항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2012년도부터 권역외상센터가 설치 추진돼 현재까지 17개소가 선정됐다. 아주 짧은 기간 안에 이뤄졌다. 너무 욕심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대로 역할을 하게 한 다음 순차적으로 세워도 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면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어이없게 잃는 일이 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는 정책적인 대안이 잘 도출되리라 생각한다. 복지위에서 잘 뒷받침해서 법안, 예산으로 권역외상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