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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017년 SGLT-2 억제제 시장, 자디앙·직듀오 '선전'

'자디앙 듀오' 등장으로 2018년 복합제 시장도 본격 경쟁 돌입

2017년 한 해 SGLT-2 억제 당뇨 치료제 시장이 단일제와 복합제 모두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였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직듀오'가 시장 확대의 가장 큰 주역으로는 꼽혔다. 


5일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SGLT-2 억제제 품목들의 2017년 원외처방실적을 집계한 결과,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이 2017년 한 해 동안 분기별 평균 21%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100억대를 훌쩍 넘어서는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자디앙'은 SGLT-2 억제제 중 유일하게 심혈관 안전성 적응증을 인정 받은 약물로, 출시 이후 꾸준하게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며 2017년 한 해 총 124억 3,400만 원대의 원외처방실적을 거뒀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2017년 총 257억 6,700만 원대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여전히 전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시가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직듀오'가 50억대의 원외처방실적을 돌파해,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라인 전체로 보면 연처방 300억대를 기록한 것이다.


포시가 또한 최근 심혈관 안전성이 SGLT-2 억제제의 계열 효과로 인정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전 세계 당뇨학회에서 DPP-4 억제 계열의 당뇨 치료제보다 SGLT-2 억제제를 우선 권고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국내 시장에서도 예외 없이 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반면,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은 앞서 언급한 유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슈글렛'의 2017년 총 원외처방실적은 약 31억 2,800만 원으로, 분기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오히려 평균 5%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복합제 개발 등 SGLT-2 억제제 전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2017년 4분기에는 자디앙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 듀오'가 출시되며, SGLT-2 억제 복합제 시장 또한 본격적인 경쟁 모드에 돌입했다.


사실상 SGLT-2 억제제 시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싸움인 것.


'자디앙'이 출시 이후 상당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2018년 '자디앙 듀오' 역시 자디앙의 성장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성적을 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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