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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심평원,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 개최(4/23~27)

개발도상국의 건강보험개혁 롤모델…국가별 현안에 맞춤형 솔루션 제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2018년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HIRA Training Course on Social Health Insurance 2018)'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은 심평원이 보건복지부,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2013년부터 주최해 온 국제 행사로 개발도상국 심사 · 평가 분야 전문가의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HIRA 시스템의 바레인 수출 성공, 각국 보건부 등과의 MOU 체결(11개국 4국제기구)과 이에 따른 건강보험 개선 협력사업 추진 등으로 심평원의 높아진 국제적 인지도를 반영하듯 어느 해보다 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번 국제연수과정은 15개국 26명이 참여하고 2017년 12월 심평원 주도로 '국제공동학습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개발한 '의료심사평가매뉴얼'을 기반으로 설계됐고, 바레인 수출로 증명된 세계적 수준의 HIRA 시스템 주요기능인 ▲건강보험 급여기준 ▲행위 및 약제의 가격설정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등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개혁의 핵심 이슈 중심으로 구성된다.

개발도상국 보건의료개혁 니즈 분석을 통해 도출된 주요 이슈들에 대해 심평원의 전문가 그룹과 해결책을 논의하는 '맞춤형 문제해결 방식'으로 진행돼 각국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심평원은 지난해 3월 바레인에 세계 최초로 건강보험시스템 수출을 성공시킨 이후 국제연수과정 및 정책컨설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건강보험지출관리시스템이 국제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동 및 아세안 국가 등 건강보험개혁을 추진하는 개발도상국들은 심평원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건강보험 제도의 발전 추진계획 아래 보건의료지출관리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크며, 장기간에 걸쳐 성장한 유럽 등 선진국형 모델보다 과거 비슷한 경험이 있는 한국형 모델을 선호하고 있다. 

올해 3월에 개최된 베트남 고위 공무원 대상 국제연수과정도 베트남 보건부의 당면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추가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MOU 체결 요청 등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연수과정에는 심평원과 협력사업 추진 예정인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 보건부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으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평원이 개최하는 장단기 연수과정에 참여한 인원은 2013년 200명을 넘어선 후 지난해에는 33개국의 21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심평원은 "사우디, 이집트 등 7개국과 정책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재 추세로 볼 때 심평원의 경험 ·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개발도상국 전문가들의 관심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