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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5월 중 산부인과의사회 통합 위한 자리 마련

간선제 산의회 비대위, 1개월 내 직선제로 회장 선거 완료 등 건의

간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간선제 산의회 비대위)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에 공정선거 집행을 청원함에 따라 의협 주관으로 통합을 위한 자리가 마련될 전망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 2014년 가을 회장선거를 앞두고 간선제 산의회 대 간선제 산의회 비대위‧직선제 산의회로 분열돼 3년이 넘게 회장 선거 방식을 놓고 다투고 있다.



3일 의협은 “간선제 산의회 비대위가 회원들이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의협이 나서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지난 4월30일 최대집 의협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간선제 산의회는 지난 4월 8일 대의원총회에서 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한다는 내용의 정관을 개정했다. 그러나 시행 시기를 현 이충훈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020년 9월 이후에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에 간선제 산의회 비대위는 간선제 산의회가 사실상 통합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 의협에 중재 청원을 하게 됐다.

간선제 산의회 비대위가 지난 4월 18~25일 시행한 ‘산의회의 공정한 회장선거 집행 청원’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회원 1,011명 중 95%인 962명이 간선제 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의 통합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산부인과 통합의 당위성에 강력히 동의를 표했다. 최 회장은 “대다수 산부인과 의사들이 의사회의 통합을 염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를 이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협이 주관이 되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조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일정을 보면 이달 중 의협 주관으로 간선제 산의회, 직선제 산의회, 대한산부인과학회 4자가 모여 통합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최 회장은 “의협 산하 조직들의 분열상을 정상 복원하기 위해 중재자로 나서는 것은 의협의 중요한 책무다. 문재인 케어 등으로 격변하는 의료환경에서 전 직역들의 단합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더 이상의 소모적인 다툼은 안 된다. 의사회 통합을 위해 당사자들을 대화의 장으로 불러 모아 합리적인 절충안을 도출하겠다. 비대위에서 활발히 움직여주고 계시는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의협이 반드시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간선제 산의회 비대위는 청원서 전달과 함께 4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이 건의사항도 적극 검토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4개 건의사항을 보면 ▲간선제 산의회는 15일 이내에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해 회장 선거를 즉시 하겠다는 정관 개정을 한 후 의협 주관 하에 1개월 내 직선제로 회장 선거 완료 ▲직선제 산의회는 2018년 4월 8일 회원 총회에서 결의한 바대로 통합 회장을 직선제로 선출 완료시 해산 절차 시행 ▲의협의 결정에 불복하거나 선거를 회피해 통합을 미루고 있는 단체에게는 연수교육 평점 불허, 회무에서 배제하여 의협이나 대한개원의협의회를 통한 공문이나 위원 해촉 등 준엄한 집행 ▲의협은 하위단체가 분란이 있는 경우 해결방안을 규정으로 만들어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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