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전북대병원, 폭염 온열질환 주의 당부

전국적으로 401명 온열환자 발병…폭염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 발생급증 예상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학교병원(원장 조남천)이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 총 8주간 전국적으로 401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집계 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 동안 전북지역에서는 총 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폭염이 가장 심했던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사이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도 두 명의 온열환자가 내원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병원을 찾은 환자 중 A씨(66)는 전날 과음 후 피곤한 상태에서 산책을 하다 쓰러졌으며, B씨(77)의 경우 한낮에 무리하게 등산을 하던 중 쓰러져  본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윤재철 교수는 폭염이 본격화되는 이번 주부터 내달 하순까지는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무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대표적인 온열질환에 해당한다. 주로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에 야외에서 발생하며 열로 인해 호흡이 빨라지는 등 전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토할 것 같은 느낌이나 어지러움, 두통, 경련, 일시적으로 쓰러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40℃ 이상의 고열과 의식변화가 동반되며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윤재철 교수는 “체온조절 기능이 약하고 쉽게 탈수 증상에 빠질 수 있는 4세 미만 어린이, 7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 및 알코올 질환자들은 폭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뜨거운 한낮에 야외활동을 삼가는 등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온열질환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나면 그늘지고 선선한 장소로 이동한 뒤 꼭 끼는 의복은 느슨하게 해주고 의식이 있으면 수분을 섭취하며 쉬도록 하지만 만약 환자의 체온이 오르면서 의식이 나빠지면 수분 섭취를 멈추고 병원으로 이동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