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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뉴스 브리핑] 의협, "진상조사위는 정치적이며 13만 의사를 모독하는 것이다. 사과하라."

응급실 폭행근절 동영상 유튜브 방송, 인천성모 등 8개 병원 의료정보통합 추진

어제 오늘 보건의료계와 병원계는 故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진상조사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부터 가을 앞두고 서서히 불어 오는 찬바람에 의한 안과 질환인 눈물분비장애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대한의사협회는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故백남기 농민사망 사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와 관련, "정치적이며 13만 의사를 모독하는 것이다. 사과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 충북대학교병원은 최근 빈발하고 있는 응급실에서의 의사 폭행을 근절하기 위한 보력으로 '공익캠페인 동영사'을 제작, 유튜브를 통해 방송중이다, / 보건복지부는 8월31일부터 한달간 자살예방공익광고를 TV 영화관 등에서 방송한다. / SCL 서울의과학연구소는 몽골에서 선진의료기술을 전파했다. 가톨릭 인천성모병원은 8개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 갔다. 전북대병원은 호스피스병동 한우와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미니음앟괴를 가졌다. / 상계백병원은 가을을 앞두고 찬바람이 불면 늘어나는 진환인 눈물분비장애에 관한 도움말을 전했다.

◆ 의협, 진상조사위의 결론이야말로 의학의 전문성을 무시한 성급한 정치적 판단…13만 의사에 대한 모독, 사과 촉구

지난 30일 대한의사협회가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故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진상조사 관련 입장에서 “주치의사가 의학적 판단 아닌 정치적 목적으로 수술했다는 진상조사위의 결론이야말로 의학의 전문성을 무시한 성급한 정치적 판단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한의사협회는 “이는 13만 의사에 대한 모독이다. 이에 우리 협회는 진상조사 결과발표라는 이름 하에 일방적인 추측성 발언으로 의료인의 사기를 꺾고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하였으며, 국민과 의료인간 신뢰관계를 저해시킨 진상조사위원회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1일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유남영, 이하 진상조사위원회)는 ‘故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회생가능성이 없어서 수술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보존적 치료만이 예정된 피해자에게 갑자기 백선하 교수가 수술을 하게 된 과정에는 의료적 동기 이외에도 경찰과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인정될 수 있다. 피해자가 즉시 사망하는 것은 경찰과 정권 양측 모두에게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므로, 경찰과 청와대는 피해자가 본 사건 이후 곧 바로 사망하는 것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여러 경로로 서울대병원과 접촉하였고, 백선하 교수가 의료적 동기와 함께 이러한 과정의 결과로 수술을 집도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이 같은 결론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첫째, 진상조사위원회가 내린 결론은, 마치 의료인이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현장에서 의학적 판단보다 정치적 판단 또는 다른 목적을 우선시하여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를 안고 있다. 의사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환자의 곁에 서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업인이다. 그것이 의사라는 직업인의 존재 이유이고, 가장 기초적인 윤리의식이다. 진상조사위원회의 발표는 한명의 의사 윤리성을 짓밟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13만 의사에 대한 모독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둘째, 의료행위는 고도의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며, 진료 과정에서 해당 환자에게 적용할 치료방법에 대한 판단은 그 순간 환자에 관련하여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주치의사의 고유 권한이다. 그리고 그 판단의 권한은 그 누구로부터도 방해 받거나 침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이와 같은 취지에서 현행 의료법 제12조에서도 의료인이 하는 의료·조산·간호 등 의료기술의 시행에 대하여는 의료법이나 다른 법령에 따로 규정된 경우 외에는 누구든지 간섭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환자에게 적용된 진료 행위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는 경우라면 다수의 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진료 당시의 많은 의료정보를 충분히 취합한 후 판단을 내리는 것이 의학적 기본원칙이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이 같은 의학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진료의 적절성을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셋째, 당시 집도의인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환자가 급성 경막하 혈종에 의하여 우측뇌가 좌측으로 2cm이상의 뇌 경막하 탈출소견을 보이면서 뇌를 심하게 압박하고 응급수술을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환자 보호자분께 환자분의 생명 유지를 위해 필요한 응급수술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서 수술 후 신경학적 회복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수술을 시행하였다.’고도 진술했다. 집도의로서 당시 상황에 대한 의학적 판단에 따라 환자 보호자의 동의하에 수술을 시행했다는 백 교수의 입장과 증언에 대한 존중 또는 전문가의 검증 없이 의무기록지에 기록된 ‘보존적 치료 예정’이라는 단순문구만을 인용하여 주치의사가 정치적인 판단 아래 불필요한 수술을 진행했다고 결론을 내린 진상조사위원회의 발표는 오히려 주치의사에 대한 인권 침해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진상조사위원회가 주치의사의 수술 결정의 배경에 대해 ‘불필요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찰과 청와대의 개입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이와 같은 이유로 매우 부당하다. 진상조사위원회는 명칭 그대로 진실을 밝히는 위원회가 되어야 하는데, 전문분야에 대한 기초적 상식이나 존중 없이 오히려 자의적인 해석에 기인한 정치적 판단의 오류를 범한 것에 대해 우리 협회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폭행예방 공익캠페인’ 동영상  제작 유튜브에 방송 송출

충북대학교병원(원장 한헌석)은  ‘응급의료센터 폭행예방 공익캠페인’을 제작하여 올해 말까지 방송국 송출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방송 송출 응급의료센터 폭행예방 동영상 링크 주소는 https://www.youtube.com/watch?v=GEPUz5wYx0U&feature=youtu.be 이다.



일분일초 생사가 오가는 급박한 상황에서 진료기능을 마비시키고 응급진료의 불가능을 초래하는 의료인에 대한 폭행 및 폭언을 사전 예방하고 응급의료인들이 안전한 응급의료환경에서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응급의료센터 폭행예방 캠페인 제작을 총괄한 한정호 대외협력실장은 “응급실에서의 의료진 폭행은 수십명의 다른 응급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간접 살인행위”라며 “일선 현장에서 응급환자를 살리는 의료진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영상 제작과 방송국 송출까지 하도록 지원한 한헌석 충북대학교병원장은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보호하는 것은 병원장의 의무이며, 선배 의사로서 꼭 필요한 일”이라며 “응급실 폭력사건에 대하여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의료진을 보호하고, 가해자를 엄벌하도록 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보건복지부, ‘자살예방 공익광고’ TV‧영화관에 8월31일부터 한 달간 송출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한창수)는 ‘주변의 자살 위험신호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내용의 자살예방 공익광고를 TV, 영화관 등을 통해 8월 31일부터 송출한다고 밝혔다.

자살예방 공익광고는 지상파·종편, 영화관 등에서 8월 31일부터 한 달간 송출될 예정이며, 특히 종교계 방송사(BBS 불교방송, CBS 기독교방송, cpbc 가톨릭평화방송, WBS 원불교방송)에서는 12월 말까지 송출될 예정이다.



공개된 자살예방 공익광고는 자살을 고민하는 주부와 직장인, 학생의 고독한 감정을 슬로우 모션(Slow Motion) 기법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내가 이제 뭘 하겠어’, ‘내일이 오는 게 무섭다’, ‘너 줄게, 내가 아끼던 거야’ 등 자살을 암시하는 위험 신호를 흐릿하게 표기하여  시청자가 유심히 집중해야만 메시지를 인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가족, 친구 등 힘들어 하는 주변 사람들이 보내는 위험신호를 읽어내기 위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하였다. 또한, ‘자살자의 92%는 자살 위험신호를 보내고 주변인의 78%는 무심코 지나친다.’며 ‘자살 위험신호, 잃기 전에 읽어야 한다.’는 문구로 무관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했다.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장영진 과장은 “본 공익광고를 통해 ‘우리의 작은 관심으로도 내 가족과 이웃을 살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국민들께 자살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SCL 서울의과학연구소, 몽골서 ‘제 15차 모바이오 세미나’ 성료…2004년부터 선진 의료기술 전파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보건부에서 ‘Technical Innovation in Laboratory Diagnosis’를 주제로 ‘제 15차 모바이오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모바이오 세미나'는 SCL 헬스케어그룹 계열사인 SCL과 몽골 모바이오 공동 주최로 2004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SCL 의료진이 몽골 현지에 방문해 최신 진단 기법 등 선진 의료 기술을 전파하는 학술 행사다. 

이번 세미나에는 몽골 보건부를 비롯해 몽골 정부 및 의료진, 의료관계자 등 200여 명이 대거 참석하여 모바이오 세미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는 ▲The usefulness of specific IgG test(SCL 최경환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Immunohistochemical Staining P16 of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s in the Uterine Cervix Biopsy(SCL 이경지 병리학 전문의) ▲Vaginal microbiome(몽골 국립의과대학 분자미생물/분자유전학과 허서바야르 교수) ▲Infertility(몽골 국립의과대학 병리과 오트거 교수)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SCL 헬스케어그룹 이경률 회장은 ”나날이 진보를 거듭하는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도 정밀의학 시대가 도래하였다”며 “이러한 변화의 추세에 발맞춰 SCL은 글로벌 검사 전문 기관으로서 국내 최신 진단기법 및 의료기술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 몽골 현지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검사를 한국으로 직접 의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국외 수탁 서비스를 도입해 몽골 의료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SCL 임환섭 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세미나가 몽골의 의료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진단검사 의학관련 의료기술을 교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이오 세미나 수료자는 몽골 보건부로부터 인증된 보수교육 이수점수(1점)를 부여 받게 된다.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8개 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nU 구축 진행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정보시스템 nU(neuro-Ubiquitous, 이하 nU)를 도입하여 하나의 시스템으로 8개의 병원이 통합될 예정이다.  
 
30일 인천성모병원과 의료IT 전문기업 평화이즈(대표이사 박상수 신부)는 의료정보시스템 nU 구축 사업의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총 8개월동안 시스템을 구축, 2019년 3월 오픈 예정이다.
 


인천성모병원이 도입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인 nU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구축,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으로 이번 인천성모병원의 구축을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되는 것은 물론, 기관의 경영 및 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표준화된 의료정보 콘텐츠를 사용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 nU가 도입되면 현재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간 진료 정보 공유에 대한 기반이 구축돼, 병원 간 중복 진료를 줄여 환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게 된다. 또한 통합 운영을 통한 표준화 정책의 확산, 고시/병원 인증평가 등을 위한 시스템 개선 사항의 공통 적용, 주요 경영지표의 공유를 통해 진료뿐만 아니라 병원의 운영 전반에 걸쳐 개선될 전망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CMC 산하 8개 병원 중 마지막으로 nU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nU 도입에 많은 도움을 주신 평화이즈 대표이사 박상수 신부님과 임직원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새로운 통합의료시스템의 도입으로 인천성모병원이 현재보다 업그레이드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평화이즈 대표이사 박상수 신부는 “nU를 개발하며 많은 분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정성과 노력을 다했다. 현재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nU가 의료정보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선두주자로서 올라섰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 적용에 우려도 있겠지만 서로 믿고 협력하여 병원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전북대병원, 호스피스병동 미니음악회…환우와 가족들에게 추억의 시간 마련, 정서적 안정 도모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우와 가족들의 힐링을 위한 ‘미니음악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정서적 지지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호스피스의료병동 복도에서 진행된 이날 미니음악회에서는 비올라(유예슬) 연주로  어매이징 그레이스, 섬집아기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이 성악(은홍기) 연주로 청산에 살리라와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가 연주됐다. 이어 오카리나(김영식) 연주로 왜 슬퍼하느냐 송어, 비비디바비디부, 새소리 등 마음의 휴식과 여유를 위한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돼 참석한 환우와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지역암센터 유희철 소장은 “이번 음악회는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살아가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의미있는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힘든 투병생활이지만 스트레스와 불안 등을 잠시 내려놓고 음악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상계백병원, 가을철 찬바람에 의한 안과질환 소개…눈물 줄줄 새거나 꽉 막히는 ‘눈물분비장애’
 
31일 상계백병원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늘어나는 안과 질환이 바로 눈물계통의 장애이다.”라고 소개했다. 눈물이 나고 눈이 시리고 뻑뻑해지는 불편한 증상은 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건조한 겨울철에 주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여름철에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과에서 눈물계통의 장애로 진단 받아 치료 받는 환자의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눈물분비장애는 크게 눈물이 정상보다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는 ‘눈물 분비 과다’와 눈물이 잘 배출되지 않는 ‘눈물 배출 장애’로 나눌 수 있다.

상계백병원 안과 황제형 교수는 “눈물 배출 장애의 경우 치료를 위해 국소 마취를 한 상태에서 눈물길을 직접 뚫어주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지만 폐쇄의 원인이 염증이나 감염인 경우에는 항생제, 항염증제 등의 약물로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황제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속눈썹과 화장품, 렌즈 사용 등의 자극으로 눈물 분비 과다 발생률이 높다. 특히 렌즈를 자주 착용하거나 결막염, 눈꺼풀염 등 염증성 질환을 자주 앓는 사람들에서 주로 나타나며, 호르몬의 영향 및 렌즈와 화장품 사용량이 많은 여성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막히는 눈물 배출구, 염증이 원인인 경우 통증을 동반한다.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 없이 이 경로가 막히면서 눈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지만, 감염, 염증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드물게 종양이나 결석 등에 의해 배출관이 막혀 눈물 배출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눈물 배출 경로에 감염이나 염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눈물 분비 장애는 환자의 임상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로 의심할 수 있으며, 세극등 현미경 검사, 눈물소관 관류술, 더듬자 검사 등의 다양한 안과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황제형 교수는 “검사를 통해 막힌 부위가 정확히 어디인지, 얼마나 막혔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단한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눈물 분비 이상으로 불편을 느끼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가까운 안과에 가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