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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의료계 이모저모] 제주도, 간호인력 처우 위해 138억 8천만 원 투자

건보공단, 하반기 신규직원 5백여 명 채용 예정

제주도가 4년간 도비 138억 8천만 원을 간호인력 처우개선을 위해 투자하기로 했다. 제주도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는 10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간호인력 처우 개선방안을 최종 확정 · 발표했다.

건보공단이 중증장애인 일자리 '베이커리 카페' 제1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하반기 신규직원 5백여 명 채용 계획을 밝혔다. 심사평가원은 내년 1월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에 신규 진입하는 민간병원 13개 기관 대상으로 선 시행기관의 경험사례를 공유했다.

한국여자의사회가 '미혼모 가족 지원 TFT' 첫 모임을 가졌다. /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 저하에 따라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무시간을 줄이는 경우는 2012년 조사 결과 보다 현격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매학회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치매 간병 부담에 따른 보호자의 퇴직 · 근로시간 단축이 2012년에 비해 현격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가 만성 두드러기 실태 자료를 분석해 만성 두드러기의 연간 유병률이 2010년 2.6%에서 2013년 3.5%로, 4년간 약 35% 증가했다고 전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경상제주권역 대상으로 제3차 공공보건의료 Consensus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어 의료원은 한국공공조직은행과 뇌사자 장기 · 조직기증 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홍콩 정부 파견단 30명 대상으로 한방병원 시스템을 전파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교직원을 위한 명사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 같은 소식을 메디포뉴스가 정리했다.

◆ 제주도, 자체 예산 138억 8천만 원 간호인력 처우개선에 투자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가 10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간호인력 처우 개선방안을 최종 확정 · 발표했다고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전했다.



민선 7기 제주도정의 공약은 14개 분야 115개 정책과제, 341개 세부과제로 구성됐으며, 이 중 도비 138억 8천만 원을 4년간 간호인력 처우개선을 위해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간호인력 처우개선을 위한 연도별 투자 예산은 △2019년 38억 7천 5백만 원 △2020년 34억 9천 5백만 원 △2021년 32억 5천 5백만 원 △2022년 32억 5천 5백만 원으로, 이를 통해 간호인력 5백 명의 신규 고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내 간호대학 졸업자가 관내 의료기관에 취업할 경우 취업 지원금 지급 △의료기관 등 종사자에 대한 표준임금제 연구 △의료기관 야간근무자 보상체계 마련(심야근무수당) △읍 · 면 지역 의료기관 근무 간호인력에 대한 처우개선비 지원(동 지역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미대상 의료기관 포함) △의료기관 간호인력 기본인건비 부담 외 발생하는 초과인건비 지원(신규채용 인력) △의료기관 행복통장제도 도입 검토 등이다.

이번 간호인력 처우 개선방안은 의료기관 근무 간호인력 외 △사회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종사하는 간호인력을 포함되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도내 보건교사 배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 송월숙 회장은 "도내 간호사가 일한 만큼 임금을 통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번 대책 발표로 도내 간호사의 이직률을 해소하고 안정적 일자리가 제공돼 지금까지 겪어온 만성적인 간호사 부족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간호인력 부족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예산 138억 8천만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해 기쁘다."며, "간호인력 처우개선은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의 사례가 다른 시도로 전파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간호인력 처우 개선에 지자체 참여를 촉구했다.

◆ 건보공단, 중증장애인 일자리 '베이커리 카페' 제1호점 개소 및 하반기 신규직원 5백여 명 채용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11일 오후 2시 본부사옥에서 중증장애인이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I got everything 베이커리 카페' 제1호점 개소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모든 것을 가졌다'는 뜻인 'I got everything'은 빵 · 음료를 사고 파는 사회적 나눔을 통해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장애인 · 비장애인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할 때 행복이 찾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 베이커리 카페는 공단 · 한국장애인개발원 ·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협업을 통해 공공 · 민간 연계 중증장애인 신규일자리 창출사업인 'I got everything 카페'를 새롭게 재구성해 베이커리 사업으로 차별화한 것으로, 국내 첫 매장(1호점)을 공단에 열게 됐다.

공단은 장애인 자립기반 및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 제안과 함께 수변공원이 내려다보이는 본부 사옥 1층 내 공간 54.6평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중증장애인 4명이 직접 빵 · 음료를 만들고 판매하는 양질의 일터 공간을 마련해 줬다.

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공단 최우선 경영방침이 '국민에게 봉사하고 사랑받는 건강보험'임을 소개하면서 "그간 공단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모범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해왔고, 국정과제인 일자리 정책 추진에 있어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상생 발전을 함께 고민해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장애인 직원 채용 확대 등 기회균등 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 · 협력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정규직 신입직원 5백여 명을 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일반 공개경쟁 및 장애인 전형으로 실시된다. 모집 직렬별 채용인원은 △행정직 300명 △건강직 90명 △요양직 94명 △전산직 13명 △기술직 3명 총 5백 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장애인 채용은 규모 면에서 하반기 신규채용 인원 중 12.4%를 차지해, 특별채용으로 50명을 선발한 상반기보다 24% 더 많은 62명을 선발한다. 아울러 고졸 학력 지원자를 위한 전형도 함께 진행되며, 인원은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채용방법은 직무역량 중심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장애인 전형의 경우 '장애인복지법' 제32조에 따라 등록한 장애인을 위한 선발절차로 장애인에 대한 취업장벽을 낮춰 취업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일반 공개경쟁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단의 ▲하반기 신규직원 채용 지원서 접수 기간은 9월 13일부터 9월 28일까지이며, 온라인을 통해서만 접수한다. ▲필기시험은 10월 27일 ▲면접시험은 11월 7일부터 8일간 실시하고 ▲최종합격자는 12월 5일 발표하며 ▲12월 31일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수습 임용할 예정이다.

각 채용분야별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의 채용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공단 관계자는 "성별 · 연령 · 학력 등의 편견적 요소를 배제해 지원자들이 맘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채용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지난해 △신규직원 및 연구직 등 1,363명 △올해 상반기 신규직원 499명 △연구직 및 전문직 43명 총 542명을 채용한 바 있다. 2000년 통합 이전 의료보험제도 시행 초기에 입사한 직원의 정년퇴직이 본격 시작되는 올해부터 향후 몇 년간은 대규모 신규직원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 심평원, 신포괄수가 2차 준비기관 대상 경험사례 공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이 10일 서울사무소에서 2019년 1월에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에 신규 진입하는 민간병원 13개 기관을 대상으로 선(先) 시행기관 3곳인 한일병원, 보라매병원, 국립중앙의료원의 경험사례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발표기관은 신포괄수가 청구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병원 내 전산 · 심사 · 의무기록팀 간 유기적 업무 협력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병원 전산팀장은 "신포괄 제도에 대해 빨리 이해하고, 기본적으로 수가마스터를 보험팀과 정확하게 정비한 후 신포괄용 원무 · 수납 계산을 빨리 적용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고, 보라매병원 보험심사팀장은 "수가자료 제출부터, 수가마스터, 심사 · 청구화면 개발 등 디테일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나니 진단코딩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됐다. DRG 수가는 신포괄 환자의 진단명과 시술 등에 따라 결정되므로 이를 잘 이해하고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무기록차장은 "진료부, 병동간호, 원무, 의무기록, 보험심사 업무영역을 잘 정리하고 상호 협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사평가원 공진선 포괄수가실장은 "신포괄제도를 준비하는 모든 기관은 질병군별 수가산출을 위한 자료제공과 원내 전산개발, 전담인력 배치 등 병원시스템 전반에 걸쳐 새로운 준비가 필요하다."며, "정확한 자료가 담보되어야 하는데 먼저 시행한 시범기관들의 경험사례를 공유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노하우를 전수받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하여 준비기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한국여자의사회, 미혼모 가족 지원 TFT 구성

한국여자의사회(이하 의사회)가 11일 '미혼모 가족 지원 TFT'를 구성하여 첫 모임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 의사회는 '미혼모 가족(엄마 · 아기)' 중심으로 의료 및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미혼모 가족 지원 TFT회의'에서는 ▲조종남 팀장이 '국내 미혼모의 현황' ▲김찬주 사업이사가 '국내 10대 미혼모 자립시설 한 곳의 운영 상황' 발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미혼모와 관련한 제반 현황을 공유하고, 여자의사회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토의했다.

한편, '미혼모 가족 지원 TFT'는 이향애 회장이 미혼모가족지원회의 회장을 맡고, 조종남 전 의권위원장이 팀장을 맡는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의사회는 사업의 내실화를 위하여 현재 미혼모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협의해 미혼모가 필요로 하는 사항을 알아보고, 사업의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가능한 범위에서 미혼모 돕기의 다른 큰 축이라 할 수 있는 '법률과 사회복지 행정' 등의 분야도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연구 ·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 치매환자 보호자, 간병 부담 따른 퇴직 · 근로시간 단축 비율 줄어

대한치매학회가 치매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일상생활수행능력 저하로 인한 간병 부담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전했다. 본 조사는 2012년에 국내 최초로 발표된 보호자 대상 설문조사에 이어 6년 만에 이뤄졌으며, 보호자 1백 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상생활수행능력은 치매 환자가 △식사 △화장실 이용 △목욕 △전화 사용 △음식 장만 △돈 관리와 같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스스로 얼마나 잘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치매 진단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동시에 치매 환자 보호자의 부담을 예측할 수 있는 강력한 인자이며, 말기 치매 환자에 있어서는 사망률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보호자들의 일상생활수행능력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변한 보호자는 43%로, 2012년 51% 대비 더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 저하에 따라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무시간을 줄이는 경우는 2012년 조사 결과 보다 현격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은 2012년 51%에서 2018년 33%로 18% 감소했으며 ▲직장을 그만뒀다는 응답도 27%에서 14%로 줄어들었다.

대한치매학회 최호진 총무이사는 "2012년 설문 응답 결과와 비교해보면 간병 부담으로 인해 보호자가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로 시간이 단축되는 보호자 비율이 많이 감소했고, 근로시간 축소도 주당 평균 10.3시간으로 2012년 14.55시간 대비 4시간 이상 단축됐다."며, "이는 국가적인 치매 대책을 통해 치매안심센터 등 치매 환자 보호 시설 증가, 노인장기요양보험 확대 운영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치매안심센터의 업무 중에서 조기 검진이 주를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치매 조기 검진 사업은 고위험군에 집중하고 오히려 치매 환자 · 보호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 지원과 예방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매 환자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 감소로 인한 장애는 △외출하기 △돈 관리 △최근 기억 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 중 가장 부담을 많이 느끼는 항목은 △외출하기 △최근 기억 장애 △대소변 가리기 순으로 조사됐다. 2012년 결과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으며, 여전히 환자와 함께 하는 '외출'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매 환자의 일상수행능력 장애로 인하여 보호자가 겪는 어려움 중에서 간병 스트레스 증가가 71%로 가장 부담스러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병시간의 증가와 보호자의 사회생활이 감소하는 것도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호진 교수는 "2012년 결과와 비교하면 간병 시간 증가에 대한 부담감이 다소 감소하고 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감소한 점이 특징적이며, 이는 노인장기요양보험과 치매안심센터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만성 두드러기 환자, 4년간 35% 증가

대한피부과학회 · 대한피부면역학회가 제16회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4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만성 두드러기 실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만성 두드러기의 연간 유병률은 2010년 2.6%(36910명)에서 2013년 3.5%(50405명)로, 4년간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만성 두드러기는 유발 요인의 유무에 따라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와 △한랭 두드러기, 일광두드러기, 콜린 두드러기 등을 포함하는 유발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

만성 두드러기 유병률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0세 미만의 소아(0~9세)와 △70대 노인층(70~79세)에서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10대 청소년층(10세 19세)은 비교적 낮은 유병률을 보였다. 성별로는 평균 1대 1.39의 비율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생 빈도가 높았다. 다만, 유병률이 높은 소아와 7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남성 환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 두드러기 환자 10명 중 9명은 동반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번한 동반질환은 알레르기성 비염이었으며 약물 알레르기, 천식, 갑상선 질환, 암 등이 발생 빈도가 높은 동반질환으로 분석됐다. 특히, 천식의 경우 만성 두드러기 증상이 없는 대조군의 천식 유병률(11.45%)에 비해, 만성 알레르기 환자군의 천식 유병률(35.83%)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만성두드러기 환자 10명 중 8명은 1년 이상 두드러기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환자의 유병기간을 분석한 결과 1년 이내 호전되는 비율은 22%에 그쳤으며, 2 · 3 · 4 · 5년까지 추적했을 때 33.0% · 38.9% · 42.6% · 44.6% 정도의 비율로 증상이 소실되는 결과를 보였다.

대한피부면역학회 박영민 회장은 "만성 두드러기는 평균 유병기간이 1년을 훨씬 상회할 정도로(19개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면서, "두드러기는 일반 가려움증과 증상이 유사하므로 자칫 방치하기 쉽기 때문에 부종이나 발진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거나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만성 두드러기는 환자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의 증상이 심할수록 삶의 질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이 임상적 중증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다만, 이러한 삶의 질 저하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면 함께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 Consensus conference 개최 및 한국공공조직은행과 MOU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가 7일 노보텔앰배서더 대구에서 경상 · 제주권역 공공병원 재직 의사 등 12명과 함께 '제3차 공공보건의료 Consensus conference(경상제주권역)'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공공보건의료 Consensus conference'는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이해 · 공감대를 제고하고, 공공의료 영역에서 의사의 적극적 역할 모색을 시도하기 위해 전국 순회 교육으로 진행 중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공보건의료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대주제로 한 본 컨퍼런스에서는 경상 · 제주권 공공보건의료 현황 · 과제에 대한 발제에 이어 ▲공공보건의료의 다양한 정의와 개념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의사 역할 강화 방안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공공보건의료사업 발굴하기 등에 대한 토론 · 실습이 진행됐다. 이후 공공보건의료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로 마무리됐다.

토론은 Consensus workshop method를 이용해 △1단계 Vision(비전 · 목표 · 방향) △2단계 Reality(현실 · 문제점 · 장애요인) △3단계 Choice(선택 · 전략 · 방향)순으로 구성됐다. ▲1단계 공공보건의료의 비전 · 방향은 △국가적 재난관리 △취약계층 안전망 확충 △건강기본권 보장 △지속 가능한 케어 △차별없는 보편적 의료제공 등으로 도출됐다. ▲2단계 목표달성에 있어 현실적인 문제점은 △지나치게 많은 평가제도 △예산 및 인력부족 △사업의 일관성 결여 △과도한 수익창출 요구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에 대한 제도적 지원 부족 등으로 논의됐다. ▲3단계에서는 공공보건의료 문제점 극복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역의 맞춤형 공공보건의료사업과 관련해 △장애인 진료를 위한 전문 의료기관 확충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건강주치의 사업 등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공공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공공의료기관 재직 의사들의 의료공공성에 대한 마인드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현장 의견을 토대로 공공병원의 역할 · 기능을 모색하고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한국공공조직은행과 11일 뇌사자 장기 · 조직기증 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립중앙의료원 내 뇌사자 장기 · 인체 동시 기증 시 ▲한국공공조직은행 인체조직 채취팀 출동시스템 구축 ▲원활한 인체조직 채취를 위한 양 기관의 역할 및 협력사항 등이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은 뇌사자가 장기 · 인체조직을 동시에 기증 시, 원내에서 장기 적출 후 기증자의 이송 없이 인체조직 채취까지 함께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뜻깊은 생명 나눔의 활동을 공익적으로 수행하는 한국공공조직은행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기증자의 숭고한 뜻과 기증을 허락해준 유가족에게 편의 · 예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희대한방병원, 홍콩에 한방병원 시스템 전파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6일 홍콩 정부 파견단 30명에게 한방병원 시스템을 전파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홍콩 정부에서 경희대한방병원의 환자 및 병원 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공무원 8명과 홍콩 동부 연합 병원 소속 간호사 22명을 파견해 진행됐다. 행사는 ▲한방 간호 업무 시스템 소개 ▲병원 관리의 질적 향상과 안전성 제고 ▲인력 개발 ▲병동 현장 탐방 등으로 구성됐으며, 파견단은 이론뿐만 아니라 한방병원 시스템을 직접 경험했다. 파견단 관계자는 "자국에 돌아가서 수준 높은 경희대한방병원의 시스템을 널리 알리겠다."며 견학 소감을 말했다.

김성수 한방병원장은 "경희대한방병원은 해외에서 매년 10여 차례 이상 견학올 정도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홍콩에서도 우수한 한의학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 순천향대천안병원, 세 번째 명사초청 특강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12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교직원을 위한 명사초청 특강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올해 세 번째 마련된 특강은 유명 영화평론가인 변재란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를 초청해 90분간 진행됐다. '우리에게 영화란 무엇인가?' 특강에서 교직원들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감상하는 가운데 영화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변재란 교수는 영화란 △현실의 기록과 재현 △시간의 압축, 편집의 예술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라고 설명하고, 현대 영화의 발전을 이끄는 각종 기술을 바탕으로 영화의 미래상을 조명했다. 변 교수는 천안 지역에서 예술영화 · 독립영화 등을 감상하는 방법을 일러주며 "다양한 영화 감상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강을 준비한 박상흠 진료환경개선위원장은 "교직원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분기마다 명사초청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