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 엄홍덕 박사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KARA 2018 방사선진흥대회'에서 개인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방사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방사선진흥대회는 우리나라의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현황을 재조명하고, 방사선기술 관련 산업의 이용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개최돼왔다. 본 대회에서는 관련 분야에서 연구개발, 학술활동 등 실적이 탁월한 자를 선발해 포상하고 있다.
엄 박사는 2017년 암세포 내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 결합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 암의 전이와 재발이 촉진됨을 세계최초로 밝혀 미국암학회의 대표 학술지인 암 연구(Cancer Research)지에 연구논문이 게재돼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그간 방사선의 생물학적 반응과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 치료효율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대학교에서 농학사를 마친 엄 박사는 미국 알라바마대 이학석사, 세인트루이스대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에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원자력학회 방사선이용 및 방호 연구부회 방사선생명의학전문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