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19일 대회원 서신문에서 “급진적 보장성 강화정책(일면 문케어)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면서 “투쟁 대열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의료계는 급진적 보장성 강화정책(일명 문케어)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데 이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했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는 현재 한계에 다다른 저수가-저급여-저부담 의료시스템의 고리를 끊으려는 의지는커녕 전형적 의료 포퓰리즘 정책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의료계의 생존권마저 일방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의협 집행부는 필수의료 중심의 점진적인 보장성 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면서 “의사의 생존과 자존심, 나아가 국민건강마저 집어삼켜버릴 이 잘못된 문케어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일념으로 불철주야 뛰고 있다. 투옥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5개월의 회무 여정은 성과 도출을 위해 백방으로 뛴 시간이었다고 돌아 봤다.
최 회장은 “올해 5월 1일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으로 취임하고 5개월이 채 안 된 기간동안 문재인 케어 저지는 물론 불합리한 의료정책들을 개선하기 위해 그야말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했다.
최대집 집행부는 지난 5월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그간 불합리한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26개 전문학회를 모두 찾아가 간담회를 했다. 온라인 생방송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의료현안에 대한 회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의료기관내 폭력행위 근절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환기시켰고, 국회도 법안들을 발의하는 등 이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시켰다. 한방행위로 인한 폐단을 끊고자 ‘전(前)근대적인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 선언’을 했다.
최 회장은 “근래 불거진 의한정협의체 의료일원화 논의 문제에 있어서도 비과학적이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한방의료, 한방행위를 우리 사회에서 영구히 퇴출시키기 위해 한의과대학 및 한의사제도 폐지, 의과대학으로의 단일한 교육제도 확립을 대한방 원칙으로 삼았다. 원칙에 벗어난 합의는 절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의료정책, 의료적폐들에 맞서 ‘이기는 싸움’을 하겠다면서 투쟁 대열에 적극 동참해다랄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정부의 ‘급진적 보장성 강화정책’을 비롯하여 국민건강을 무시하는 의료영리화 정책, 원격의료 등과 같은 잘못된 정책 및 법안에 대해 더 이상 참지 않겠다. 9월말이라는 기한을 두고 국회, 정부, 청와대에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의 해결할 것을 요구한 것도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 저지에 대한 의료계의 강력하고 분명한 뜻과 의지를 밝힌 것이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협상 기한 내에서는 국회·정부·청와대와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임하겠다. 하지만, 대화에 의한 해결이 불가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모든 대화를 접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의료계의 통일된 목소리와 힘이 있어야만 지금의 난국을 타개할 수 있다. 전 회원의 최소 50% 이상이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한국 의료체계는 반드시 개선된다. 의료계를 둘러싼 잘못된 정책과 법안을 전면 폐기할 수 있도록 투쟁 대열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