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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경피용 BCG 발암 물질 검출…피내용 BCG 접종 지정의료기관 어디?

신보라 의원, 지정 의료기관 리스트 · 연락처 공유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비씨지제조(Japan BCG Laboratory)에서 수입한 경피용 BCG(Bacillus Calmette Guerin, 결핵 예방 접종)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급 발암물질 비소가 검출돼 회수 조치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비례대표)은 8일 경피용을 대신할 피내용 BCG 지정 의료기관 376개소의 리스트 및 연락처를 공유하여 가까운 보건소 · 지정 의료기관에 조속히 접종 예약을 할 것을 당부했다(아래 별첨 '피내용 BCG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376개소 현황').

BCG는 결핵 예방을 위해 영유아에게 투여하는 백신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BCG는 '피내용(피내 투여)'인 Danish 1331균주와 '경피용(경피 투여)'인 Tokyo 172균주 두 가지 종류이다. 

피내용 BCG는 NIP(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국가무료예방접종사업)에 지정돼 있어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나 피내용 BCG를 생산하는 제조사가 극소수인 탓에 품절이 잦으며 지속적인 수급 불안을 가지고 있어 50% 이상의 부모가 경피용 BCG를 유료로 부담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비소기준을 초과한 부분은 백신이 아닌 첨부용제(생리식염수액)이며, 한국백신상사가 수입한 '경피용건조비씨지백신(일본균주)'로 제조번호는 KHK147 · 148 · 149번이다.

신 의원은 "지정 의료기관을 알아볼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는 수 시간째 먹통"이라면서, "내 경우에도 9월 중순에 아이를 낳은 후 2~3일 뒤 바로 보건소에 전화해 피내용 BCG 접종을 예약하려고 했으나 10월 말에나 가능하다고 해서 결국 경피용으로 접종했다. 부모 대부분은 보건소 예약을 기다리기보다는 7만 원을 들여 일반 소아과에서 경피용 BCG 백신을 접종시킨다. 가뜩이나 예약이 어려운 보건소인데, 이번 일로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376개 기관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BCG 경피용 백신 유입경로 · 유입 당시 검사 여부 · 회수 이후 대책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피내용 백신 접종 병원 확대 등 대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