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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PRS KOREA 브랜드화로 성형외과 허브로 거듭날 것"

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PRS KOREA 2018' 개최

"PRS KOREA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성형외과의 허브로 거듭나겠다."

대한성형외과학회가 9일 낮 12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컨벤션에서 국제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PRS KOREA 2018'에 대한 발전 방향 · 포부를 밝혔다.



3년 전 대한성형외과학회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는 국제학술대회로 격상했고, 공식 언어가 영어로 전환되면서 국내 · 외 수많은 성형외과 의사들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로 거듭났다.

유대현 이사장은 "우리가 국제학회로 전환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재건 · 미용 등 성형외과 분야는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경쟁력이 좋은 분야인데, 외국의 추격이 굉장히 거세다. 이 때문에 국제적인 허브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에서 하는 학회에서 발표해야만 인정받는다고 느낄 정도가 돼야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라면서, "3년 전에는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많은 돈을 들여 유수한 연자를 초청했다. 그 이후에 긍정 효과가 파급되면서 올해의 경우 2명을 제외한 모든 연자가 자비를 내고 참석했다. 그만큼 국제적 위상 · 경쟁력이 향상했다."라고 소개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의 목표는 'PRS KOREA'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서 아시아 · 태평양 지역 내 성형외과 허브로 거듭나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본 대회에서는 학술 교류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교류도 나눌 수 있다. 또한, 참석자들이 대회에 전시된 성형외과 관련 소모품 · 기구를 보게 된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개발돼 나온 것들이 많아 한편으로는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종우 학술위원장은 "금년도 세션은 160개 정도로 굉장히 많아졌다. 해외 세션 초청 연자는 130명 · 국내 세션 초청 연자는 170명이며, 좌장만 2백 명이 넘는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건 세션이 너무 많아 청중이 분산돼 집중력이 약해지는 것이었다. 다행히 세션마다 청중들이 고르게 배치됐다."라면서, "우리 학회의 큰 특징은 재건 · 미용 성형을 통합한 학회라는 것이다. 외국 학회 대부분은 미용 혹은 재건 등 한쪽에 치중되는데 우리 학회의 경우 해외 초청 연자 절반 이상이 재건 성형과 관련해 있고, 나머지 3분의 1 가까이는 미용 성형과 관련해 있다. 학회에서는 재건 · 미용 성형이 함께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나치게 세부 분야로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여러 분야가 통합적으로 논의되는 공통세션도 준비돼 있다. 최 학술위원장은 "미국 · 일본 · 대만에 이어 금년도 게스트 국가(Guest Nation)는 캐나다이다. 캐나다 내 성형외과 의사는 1백 명이 채 안 되는데 그 중 10명가량이 본 대회에 참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집트 · 일본 대상의 Guest Society Session도 열렸다. 이러한 게스트 국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 반응이 좋았던 전공의 골든벨을 올해도 개최한다."라고 말했다. 

금년도 주제는 '혁신의 순간(Moment of Innovation)'으로 성형외과 분야의 새로운 개념 · 술식이 공유된다. 자유연제 세션에서 진화한 High Impact Presentation도 마련했다.

최 학술위원장은 "대부분 학회에는 자유연제 세션이 있다. 그런데 해당 세션은 발표하는 사람과 발표를 준비하는 사람 몇 명으로 구성돼 굉장히 소규모로 진행된다. 준비를 한두 달에 걸쳐서 열심히 했지만, 청중이 너무 없어 자유연제 세션을 최대한 줄였다. 또한, 세션에 High Impact Presentation을 붙여서 큰 공간에서 다양한 청중이 자기가 낸 자유연제를 충분한 시간을 들여 발표할 수 있게 했다."라고 했다.

차기 이사장인 김광석 기획이사는 "우리 학회는 지금까지 양적 · 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향후에도 이 부분은 균형을 유지해 발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양적 성장 시 질적 부분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중국 · 일본 등 무시할 수 없는 강국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 지배력과 관계된 양적 성장은 게을리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쪽에도 많은 신경을 쏟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