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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11월에도 이어진 병원계 기부 봉사 실천 주인공들

충북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인천성모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전남대치과병원 등

병원계에 따르면 11월에도 기부 의료봉사 등 나눔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메디포뉴스가 충북대학교병원, 아란유치원, 울산대학교병원, 인천성모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전남대치과병원, 유성선병원, 메타바이오메드, 길병원등의 나눔 실천 할동을 전한다.

◆ 충북대학교병원, ‘충북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무료진료’ 봉사활동…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의료 활동 수행

충북대학교병원(원장 한헌석)은 지난 11일 충북 진천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충북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은 충북대학교병원, 라파엘클리닉, 진천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 유학생,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질병예방, 치료 및 건강증진을 위해 실시됐다.

무료진료에는 200여명의 외국인이 참여한 가운데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치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7개 진료과와 건강검진(X-ray촬영, 혈액검사, 소변검사)이 진행되었으며, 충청대학교 치위생과가 참여해 치위생 교육을 실시했다.

봉사는 단발성의 무료진료가 아닌, 추가진료가 필요한 경우 도내 주요병원으로 연계해주는 종합 의료서비스이다.

봉사활동은 (주)면사랑이 후원했다. 면사랑은 진천군에 소재하는 지역업체로,  이웃을 배려하고 상생을 추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정기적으로 국내외 아동후원, 외국인노동자 후원, 지역사회후원, 교육·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헌석 충북대학교병원장은 “충북대학교병원은 신뢰받는 도내 공공병원으로서 외국인 무료진료를 2017년부터 실시하여 올해 4번째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과 질병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공공의료 활동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압구정동 아란유치원. 서울대학교병원 함춘후원회에 바자회 수익금 39,075,000원 기부…‘아이들, 학부모, 유치원이 함께 하는 행복한 바자회’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1월 12일 서울 압구정동 아란유치원 학부모들로부터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39,075,000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아란유치원은 지난 199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저소득층 환자돕기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서울대학교병원 함춘후원회에 기부해왔다.

서울대학교병원 함춘후원회 관계자는 “지난 1995년 아란유치원이 바자회 수익금 기부처를 찾던 중 당시 서울대병원에 수련 중이던 소아흉부외과 레지던트가 아란유치원생의 학부모인 것이 인연이 되어 매년 함춘후원회를 통해 저소득층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전달식에 참석한 학부모는 “매년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유치원이 함께 힘을 모아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바자회를 할 수 있어서 기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기부의 뜻을 밝혔으며 김석화 함춘후원회 회장은 “20년 넘게 매년 꾸준히 바자회를 개최하여 큰 도움을 주시니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 숭고한 뜻을 잘 받들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아란유치원이 현재까지 함춘후원회에 기부한 금액은 총 465,843,150원이며 지난 10월까지 총 266명의 환자에게 도움을 줬다.   

◆ 울산대학교병원 5년전 정년퇴직한 박영실씨 발전기금 300만원 쾌척…병원발전과 사회 기부문화 조성에 작지만 힘 보태고 싶어
 
20년 동안 근무 후 정년퇴직한 직원이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그 주인공은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에서 정년퇴직한 박영실(63세, 여)씨이다. 박씨는 지난 1994년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사 후 20년간 총무(미화)업무를 맡아 근무했으며 2013년 정년퇴직했다.  

퇴직 후 5년이 지난 후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된 동기에 대해 박 씨 “퇴직 후에도 하모니카 공연 등을 통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했다. 사회에 작지만 힘을 보태고 있다.”며 “가족들이 병원에 도움을 받았다.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영실씨는 7일 오전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5층 부속운영회의실을 찾아 정융기 병원장 등 병원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박영실 씨는 "20년 동안 울산대학교병원 근무하며 많이 행복했었고 오늘 발전기금을 전달할 수 있어 더 큰 행복을 느낀다.. 병원의 발전을 위해 소정의 금액을 전달하게 됐으며 멀리서 항상 울산대학교병원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성모병원, 이주민 의료비 지원을 위한 나눔장터 수익금 및 물품 전달…봉헌이 뜻있게 쓰여 지길 희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2018 이주민 의료비지원을 위한 나눔장터 수익금 및 후원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자원봉사팀은 지난달 24일 ‘이주민 지원을 위한 나눔장터’를 개최해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청(청귤청, 생강청 등) ▲수공예품 ▲장류(된장, 고추장 등) ▲반찬류(김치, 젓갈류 등) ▲먹거리(김밥, 떡볶이 등)을 판매했다.

이날 판매 수익금 700여 만원은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이 선정하여 치료가 필요한 국제 이주 노동자에게 의료비 지원에 쓰일 계획이며, 전달한 물품(청 및 장류 등)은 불우한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자원봉사팀 파트장 김은주 수녀는 “3회째 재능기부에 마음을 모아 준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그분들의 봉헌이 뜻있게 쓰여 지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지난해 진행했던 바자회 수익금으로 몽골국적의 산모의 출산 및 의료비 지원, 비외상성 횡문근융해증으로 치료를 받은 방글라데시 국적 환자 의료비 지원 등을 진행했다.

◆ 충남대학교병원, 드림내과의원 윤범용 원장 소화기내과 발전기금 1천만원 기부…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최고의 병원이 되기를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송민호)은 “세종시 드림내과의원 윤범용 원장으로 부터 충남대학교병원 발전기금(소화기내과 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부 받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윤범용 원장은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축적된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소화기내과 전문의로서 지역에서 의술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크고 작은 나눔이 모여서 충남대학교병원이 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최고의 병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민호 원장은 “지역의 의료발전을 위하여 보내주신 나눔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충남대학교병원에 보내주신 나눔의 힘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병원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기금을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시 새롬동에 위치한 드림내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윤범용 원장은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인술을 펼치고 있다.

◆ 전남대치과병원, 고려인 마을에 ‘뜨거운 동포애’ 2주간 두 차례 의료봉사 시행…총 45명에 구강검진·충치치료·스케일링

전남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박홍주)이 최근 독립투사 후손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잇단 의료봉사로 뜨거운 동포애를 나누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전남대치과병원은 지난달 21일 제6회 고려인의 날 봉사에 이어 2주 만인 지난 3일 광주시 광산구 소재의 고려인 마을을 다시 방문해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고려인마을 의료봉사는 지난 5월 전남대치과병원과 고려인마을의 의료지원 MOU 체결에 따라 고려인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희망 있는 삶을 제공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는 호남대 치위생학과와 함께 함으로써, 대학생이 고려인 마을의 구강건강 실태와 삶의 현장을 체험하는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됐다. 전남대치과병원은 이번 봉사를 위해 임영관 홍보부장(구강내과 교수)을 비롯해 전공의와 위생사 등 총 7명의 봉사단을 구성했으며, ‘움직이는 치과병원’이라 할 수 있는 구강진료버스도 동원해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봉사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총 45명에게 구강 검진·충치 검사·치료 상담을 했고, 이중 5명에게는 충치 치료, 8명에게는 스케일링 시술을 시행했다. 이로써 최근 두 차례의 의료봉사를 통해 총 73명에게 인술을 펼쳐 고려인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 유성선병원 간호부, 취약계층 환자 위한 ‘사랑의 바자회’ 개최…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따뜻한 손길을 펼칠 것

선병원재단 유성선병원 간호부가 지난 5일 취약계층 환자를 돕기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열었다.

유성선병원 본관 3층 야외 테라스에서 열린 이번 바자회에는 임직원들이 기부한 의류, 잡화, 가전 등 총 500여 점의 물품이 모여 판매됐다.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판매되지 않은 물품들은 추후 사회복지시설 등 관련 기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선병원은 2011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급여의 일부를 취약계층 환자의 의료비와 생계비로 지원하는 ‘사랑의 자투리’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총 1억2000여만 원의 기부금이 모아져 현재까지 독거노인 및 무의탁노인, 장애우 등 82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박문기 원장은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언제나 제약 없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한다는 설립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바자회를 열게 됐다. 앞으로도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따뜻한 손길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회장, 충북대학교병원 첨단암병원 건립 기금으로 5천만원 쾌척…지역의 자부심으로 성장하는 병원될 것

(주)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회장은 2일 충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첨단암병원 건립 사업에 써달라며 5천만원을 전달했다. 

‘우리지역주민이 찾을 수 있는 지역의 대표병원에 힘을 실어 주자’는 오 회장의 평소 뜻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2013년부터 매해 발전후원금을 기탁하여 이번에 전달한 5천만원을 포함하면 누적 기부액만 1억원이 넘는다. 

이날 전달식에서 오 회장은 충북대학교병원발전후원회장을 역임하며 병원발전과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충북대학교병원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오 회장은 “충북대학교병원의 역사와 함께 할 수 있어 늘 자랑스럽다. 첨단암병원이 도민의 소망대로 잘 건립되어 건강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암병원건립기금모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헌석 충북대학교병원장은 “충북대학교병원을 늘 사랑해주고, 병원발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애써주셔서 큰 힘이 된다. 오 회장과 도민들이 보내준 정성이 헛되지 않게 암병원 건립사업을 잘 진행해서 지역의 자부심으로 성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주)메타바이오메드는 의료용구 제조업체로 1990년 설립됐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치과용 제품뿐만 아니라 외과용 생분해성 수술용보합사 등 우수한 신제품을 개발, 생산하여 미국과 유럽등을 포함한 세계 80여국에 수출하고 있는 충북 지역기반의 바이오 회사이다. 

◆ 가천대 길병원-인천시, 몽골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완치 행사…8월 몽골 현지 진료 통해 심장병 어린이 5명 10월 초청해 수술

가천대 길병원은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 일환으로 10월 15일 초청돼 치료받은 몽골 어린이들에 대한 완치 축하 행사를 2일 병원 병동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초청된 어린이들은 지난 8월 현지 진료에서 선정된 5명으로,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차례로 수술을 받고 6일 출국했다. 

이번 초청 치료는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가 협력 초청하는 ‘인천시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또 밀알심장재단, 여의도순복음교회, 모리스심장협회,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등 후원기관들의 도움으로 성사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의 완치를 축하하기 위해 병원 임직원을 비롯해 박상진 인천시 국제관계대사, 후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부모들을 격려했다. 또 각 기관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현지진료부터 초청, 수술, 회복에 이르는 경과를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때 환아들의 부모들이 특별한 깜짝 공연을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부모들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한국어와 몽골어로 번갈아 부르며 의료진과 후원기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틈틈이 연습한 한국어 노래실력에 한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묻어났다. 또 냉등에르뎅(5개월)의 엄마 바상잘갈씨는 손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편지에서 “치료해줄 수 없는 딸을 보며 대신 아파줄 수 없어 절망의 날들을 보냈다. 기적처럼 한국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아이가 수술 후 한국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을 보며 너무나 기뻤다”고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 베트남 여성 환자 도티늉씨(당시 24세) 초청 치료를 계기로,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를 26년째 지속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인천시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으로 124명을 포함해 총 17개국 417명의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선물했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국민들 중에도 선진국의 도움으로 희망을 찾은 사례들이 있었다.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은 우리가 받은 도움을 보답하고자 하는 약속으로, 도움이 필요한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