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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동 '베시보', 144주 장기 임상 결과 발표

임형준 교수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및 ALT 정상화 이상 없어"

국산 B형간염 신약 일동제약의 '베시보(성분명 베시포비르)'가 144주간 추적관찰한 장기 임상 결과를 통해 안정적인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ALT 정상화, 내성 관련 우수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15~1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제2회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The 2nd Korea Digestive Disease Week)가 2018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술대회(Asian Pacific Digestive Week 2018)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15일 진행된 제2회 KDDW 플래널리 세션1에서는 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임형준 교수가 베시포비르에 대한 144주간의 장기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베시포비르'의 장기 투여 유효성 및 안전성과, 기존 '테노포비르'에서 '베시포비르'로 스위칭한 경우의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 22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만성 B형간염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48주간 시행했던 '베시보'의 3상 임상시험을 연장한 총 144주간의 관찰 결과이다.


임형준 교수는 "해당 연구에서 효능 분석을 위해 바이러스적, 혈청학적 및 생화학적 반응을 평가했으며, 안전성 분석을 위해 골밀도(BMD)와 신장 관련 결과치 들을 평가했다"고 설명하며, "이 연구의 일차 평가변수는 HBV DNA가 400 copies/mL 미만인 비율(반응률)"이라고 덧붙였다.


'베시보' 3상 임상에 참여한 197명의 환자 중 153명이 144주간의 장기 추적관찰에 포함됐으며, 연구 결과 처음부터 '베시포비르'를 투여한 군의 반응률은 87.65%, '테노포비르'에서 '베시포비르'로 약제 스위칭을 한 군의 반응률은 92.11%로 나타났다. '베시포비르' 유지군에서의 e항원 혈청전환율(HBeAg seroconversion)과 ALT 정상화 비율은 각각 8.00%와 81.48%로 나타났다.


참고로 지난 제1회 KDDW에서 발표된 베시보의 96주 장기 임상 결과는 총 161명의 환자가 포함되었으며, 연구 결과 처음부터 '베시포비르'를 투여한 군의 반응률은 87.215%, '테노포비르'에서 '베시포비르'로 약제 스위칭을 한 군의 반응률은 85.71%였으며, '베시포비르' 유지군에서의 e항원 혈청전환율(HBeAg seroconversion)과 ALT 정상화 비율은 각각 11.54%와 73.26%이었다.
 
이번 144주간의 결과에서도 골밀도와 신기능에 관련된 부작용과 내성 관련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두 군에서의 안전성 프로파일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임형준 교수는 "베시포비르는 144주간의 장기 임상에도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및 ALT 정상화에서 일관적인 효과를 유지했으며, 내성 발생과 관련해서도 어떠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테노포비르에서 베시포시르로 약제를 스위칭한 경우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4일 공표될 만성 B형간염 가이드라인에는 신기능 이상 혹은 골대사 질환 환자에서 '베시포비르'가 기존 '테노포비르'보다 우선 권고된다.


학회는 초치료 혹은 약제 내성 만성 B형간염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아데포비어'나 '테노포비어DF'를 장기간 투여 시 신기능 저하 및 골밀도 감소가 유발될 수 있으며, 급만성 신부전, 저인산혈증, Fanconi 증후군 발생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어, 기저 신기능 이상 혹은 골대사 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또는 치료 중 악화를 보이는 경우 이를 고려한 치료 방침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기능 감소나 골대사 질환이 있거나 질환의 위험이 있는 경우 초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결정할 때 '테노포비어DF'보다는 '엔테카비어', '테노포비어AF', '베시포비어'가 우선 추전된다고 권고했다.


또한 '테노포비어DF'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서 신기능 감소나 골밀도의 감소를 보이거나 위험성이 있는 경우 치료 기왕력에 따라 '테노포비어AF', '베시포비어' 또는 '엔테카비어'로 전환할 수 있다(B1)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