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건복지부와 의료정책에 관해) 신뢰 없이 협의할 수 없다. 신뢰 구조가 깨졌다고 판단하고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과의 공식적 모든 회의를 거부하고 위원 추천도 거부한다.”
13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박종혁 대변인이 의협임시회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에 상임이사회 회의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수가정상화 약속을 파기했기 때문에 신뢰가 깨진 거고, 앞으로 정부의 각종 회의체에 비협조 하겠다는 것이다.
박종혁 대변인은 “정부가 수가정상화 약속을 파기함에 따라 모든 공식적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및 산하기관이 주최하는 회의 참석 및 위원 추천을 거부키로 오늘 상임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13만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 시스템을 통한 투쟁 당위성, 휴진 등 투쟁방법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8일 복지부에 ‘복지부 및 산하기관에 회의 참석 및 위원 추천을 거부한다.’고 통보했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의협 산하단체에 의협의 방침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협은 지난 1월31일까지 수가정상화의 첫 단계로 초진료 재진료 30% 인상을 복지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가 지난 2월1일 완곡하게 거부의사를 표했다.
이 같은 거부에 대해 지난 9일 열린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도 투쟁하기로 했다. 앞으로 투쟁 방안에 대해서는 회원 의견을 물어 진행하기로 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