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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개원 임박한 은평성모병원, '장기 이식'의 새 지평 열 것

다학제 전문 센터, 첨단 장비 구비로 원데이 원스톱 서비스 제공

성바오로병원의 역사를 뒤로한 은평성모병원이 새 단장을 마치고 4월 1일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26일 오후 3시 본관 G층 세미나실에서 개원 기자간담회를 열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좋은 병원'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이날 권순용 병원장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각 과목 간의 이해관계 상충을 해소하여 환자 안전과 건강 회복에 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내세웠다.

권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은 서울 서북병원에 문을 연 첫 대학병원으로, 개원 준비 기간 지역 주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대형 의료기관이 부족한 은평 지역에 우수한 의료 인재가 포진한 은평성모병원이 들어서면서 수준 높은 의료에 대한 지역민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열었다.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성모병원은 지상 17층 · 지하 7층과 808병상 규모로 설계됐으며,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권위자인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와 간이식 · 각막이식 권위자인 간담췌외과 김동구 교수 · 안과 김만수 교수 등 약 250여 명의 우수한 의사 인력을 보유했다.

권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은 의료의 새 지평을 열어갈 최첨단 AI 의료기관 및 환자 중심 의료기관의 면모를 갖췄다.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환자 중심의 특화 진료체계도 이미 준비를 마쳤다. 질환 중심의 다학제 전문 센터를 마련했고, 접수에서 진단까지 신속하게 진행되는 원 데이 원 스톱(One Day One Stop) 서비스와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패스트 케어 시스템(Fast Care System)이 개원과 동시에 가동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은평성모병원은 국내를 대표하는 장기이식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권 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역밀착형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임상 · 연구 · 교육은 물론,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역할에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영 방침인 '함께 소중한 우리'를 기반으로 소중한 환자의 시간을 귀하게 여기며, 환자 시간에 집중하는 병원과 최고를 넘어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좋은 병원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은평성모병원이 나아갈 목표이자 지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평성모병원은 전 병동에 스크린 도어 설치, 격리실 내 이중 전실 설치, 감염 내과 외래 전체 음압 시설 구축 등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했고, 방사선 암 치료 장비인 트루빔(True beam STx), 한 번에 전신 X-Ray 촬영이 가능한 EOS 등 1천 700억 원 규모의 첨단 의료 장비를 도입해 의료 질을 대폭 제고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권순용 병원장을 비롯해 최승혜 진료부원장, 박창엽 행정부원장, 배시현 기획홍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메디포뉴스는 이날 오간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했다.



◆ 성바오로병원 의료진 이전은 완료됐는지?

최승혜 진료부원장 3월 22일 마지막 외래진료를 마쳤다. 80여 명의 성바오로병원 전문의 중 60여 명이 은평성모병원으로 이전하며, 나머지는 다른 부속병원으로 이동했다.

◆ 스텝은 총 몇 명인지?

최승혜 진료부원장 당초 500병상을 계획할 때 184명을 계획했다. 집중육성센터는 800병상 기준으로 산정했으며, 지금은 170명 정도 된다.

권순용 병원장 일반 임상강사 등을 포함한 전문인력은 2백여 명이다. 전문의는 50명 정도 된다.

◆ 스텝 보강 계획은?

권순용 병원장 은평성모병원은 향후 월드클래스 수준의 장기이식병원으로 정착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장기이식은 종합적이며 포괄적인 의학으로,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건 관련 교수와 인재들이다. 중장기적으로 인재를 보강할 나름의 계획을 갖고 있다.

◆ 병원장 임기는?

권순용 병원장 병원장 임기는 2년이다. 지난주까지는 성바오로병원장을 역임하다가 25일부로 은평성모병원의 공식적인 병원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성바오로병원 임기가 연계돼 오는 8월 말까지가 내 임기다.

◆ 순환진료 비율은?

권순용 병원장 대부분 상근 교수다. 오히려 이쪽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파견한 부분이 있다. 의료진 구성 및 충원 상황은 충분하다.

◆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목표로 하는지?

권순용 병원장 5년 뒤인 오는 2024년 상급종합병원 진입 시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진료실적, 연구 업적 등 제반사항을 갖춘 후 가능하다.

◆ 다학제 진료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권순용 병원장 '당신의 소중한 시간에 집중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모든 교수가 동시에 최단 시간 내 최대 효과를 내는 것이 다학제 진료의 소신이다. 모든 과가 동시에 집중적으로 다학제 진료를 진행해 최단 시간 내 생명을 살리는 데 집중하게 된다. 병원장으로서 다학제 진료는 지혜로운 경영 전략 중 하나다. 사실 모든 대학병원 내 문제는 각 과간의 이기주의, 교수들의 권의주의 등 이해관계 상충이다. 이 같은 허들을 해소하고 환자 안전과 건강 회복을 위해 어떻게 최선을 다하느냐가 병원장의 커다란 임무이자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