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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조기 위암, FDG PET/CT로 치료 방침 결정 가능

건국대병원 정현우 · 김정환 교수, 전 세계 처음 보고

조기 위암(EGC, early gastric cancer) 치료에서 'FDG PET/CT'를 이용해 내시경 절제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로 완치 가능한 환자를 정확하게 평가 ·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건국대병원 핵의학과 정현우 교수 · 소화기내과 김정환 교수(이하 교수팀)는 조기 위암이 의심되는 환자 199명을 대상으로 FDG PET/CT를 시행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일 전했다. 

해당 연구는 암 치료 분야 저널 '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SCI, IF: 3.282)' 3월 호에 'FDG PET/CT to predict the curability of endoscopic resection for early gastric cancer'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조기 위암은 수술이나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하는데 내시경 절제술은 수술보다 부작용이 적고 회복 기간이 빨라 선호하는 추세다. 따라서 치료 방침을 정할 때 내시경 절제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환자를 정확하게 평가해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교수팀은 조기 위암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글루코스 유사체인 FDG를 이용해 암세포 대사를 평가하는 검사법인 FDG PET/CT를 시행했다.

그 결과 수술이 필요한 진행성 조기 위암의 경우 주변의 정상 위 조직보다 위암 조직의 FDG 섭취가 증가했다. 반면, 내시경 절제술로 완치 가능한 조기 위암의 경우 주변의 정상 위 조직과 위암 조직 간 FDG 섭취에 큰 차이가 없었다.

정현우 교수는 "현재는 위암 진단 시 내시경 소견을 바탕으로 수술과 내시경 절제술 중 어떤 치료를 행할 지 결정한다."며, "이는 위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조기 위암의 FDG 섭취 증가 여부라는 객관적인 PET/CT 영상소견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 세계에 처음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