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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고대의대, 미래의사 전공탐색의 장 열어

'제4회 KU Medicine-Medical Career Navigation Fair' 성료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18일 오후 2시 의대 일대에서 의대생과 학부모, 고등학생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KU Medicine-Medical Career Navigation Fa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의학 교육의 패러다임도 창조적이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의학자 양성을 목표로 전환하고 있다. 고대의대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학생에게 생생한 체험과 심도 있는 상담으로 개인에게 맞는 전공과 직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본 행사를 열고 있다.

손호성 교무부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사는 △이홍식 의과대학장 인사말 △행사 소개 순으로 이어졌다. 이후 세 개의 대형 강의실에서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의 교실별 특성 · 전망을 소개하는 교실별 공동 설명회, 전공별 체험 활동,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교실별 상담 및 체험존이 진행됐다. 

△해부학교실은 가상해부실습대와 다양한 인체모형을 전시 △예방의학교실은 관련 기관 저명한 연자를 초대해 특강을 열었다. △응급의학과는 구급차와 음압텐트를 의대 광장에 설치 △비뇨의학과는 로봇수술과 간단한 처치 체험 △소아청소년과는 일상생활 속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확인하는 가상현실(VR) 체험 △재활의학과는 하지 재활용 보행보조로봇을 직접 착용할 수 있게 했다.

△산부인과는 출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인체 모형 △내과는 내시경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장치 △흉부외과는 돼지 심장을 봉합하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이외 △마취통증의학과의 모형 마취 시범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 △고대의료원 인턴 · 전공의 선발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수련 부스 △전공 및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학생행복센터 부스 △해외 임상실습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는 국제교류 부스 등 다채로운 부스도 열렸다.

내비게이션 페어에 참석한 한 고등학생은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자주 다룬 흉부외과학, 응급의학 등 임상의학 분야 외에도 생화학분자생물학, 법의학 등 기초의학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어 기뻤고, 다시금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3년 후에는 고대의대 학생으로 행사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방문한 의학과 2학년생은 "수업에서 들을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전공 선택은 먼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보다 현실적인 진로고민을 하게 돼 개인적으로 뜻깊었다."며, "앞으로 내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전공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홍식 학장은 "강의실에서 전공별 의학지식을 습득할 수 있지만, 각 분야의 현재와 미래 및 도전과 위기에 대해선 알기 어렵기 때문에 올해로 네 번째 커리어페어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학생들이 자기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미래에 도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