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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치료 지속률 개선 시급"

개선 과제 1순위는 약제 보험급여 기준 완화

골다공증 치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낮은 치료 지속률'이 지적되고 있다. 이는 골밀도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 개선되면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중단되는 데 기인한다. 

3일 대한골대사학회는 제31차 춘계학술대회 기간 골다공증 치료 전문가 114명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수렴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64.9%는 우리나라 골다공증 치료 환경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골다공증 치료 지속률을 지적했다.

저조한 골다공증 치료 지속률의 원인으로는 60.5%가 치료제의 제한적인 급여 적용 요건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증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질환 특성과 치료 중단의 심각성에 대한 환자의 인식 부족도 낮은 치료 지속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골다공증 치료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가장 효과적인 정책 방안으로는 △63.2%가 '골다공증 약물치료 유지를 위해 건강보험 지원 범위를 확대할 것' △58.8%가 '골다공증을 고혈압 · 당뇨병과 같이 정부의 만성질환 관리 대상에 포함할 것' △34.2%가 '골다공증 검진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환자가 겪는 어려움으로는 △골다공증성 골절 및 재골절로 인한 신체적 고통이 57.0% △시술 및 수술로 인한 장기 요양이 50.9% △골절 및 환자 간병 문제로 인한 환자 및 보호자의 스트레스가 41.2%를 차지했다.

대한골대사학회 정호연 이사장은 "초고령 사회를 앞둔 우리나라는 현재 골다공증 유병률과 골절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골다공증성 골절은 사망을 초래하거나 거동을 제한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야기한다."며, "앞으로 우리 학회는 노인 만성질환인 골다공증 치료 환경과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사회와 정부에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대한골대사학회는 대국민 골다공증 인식제고 및 골절 예방 치료환경 조성을 위한 '2019 골(骨)든 타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약 한 달간 TBS 교통방송을 통해 대국민 골다공증 인식 제고를 위해 라디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일반인 대상으로 골다공증의 심각성 및 치료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영상 · 포토에세이 ·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