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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휴온스-한국화학연구원, 신약 후보 물질 2건 기술이전 협약 체결

간질환 및 심부전 치료제 개발 본격화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지난 10일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엄기안 휴온스 대표와 한국화학연구원 김창균 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간질환 치료제 개발과 심부전 치료제 개발에 대한 총 2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먼저간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단백질 분해 유도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추가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6월 체결한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PROTAC)을 활용한 간질환 치료제 공동 연구 협약의 일환이다. 휴온스는 한국화학연구원의 하재두, 황종연 박사팀과 지난 1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간질환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유망한 단백질 분해 유도제를 발굴했으며, 이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


양측이 주목하는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은 유비퀴틴-프로테아좀(ubiquitin–proteasome) 단백질 분해 기전을 이용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혁신적 플랫폼 기술이다. 기존 방법으로는 불가능했던 난치성 질환 관련 단백질의 표적 치료가 가능하고, 상용화된 약물의 내성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 체내 존재하는 효소를 이용해 반복적, 지속적으로 표적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휴온스는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심부전 질환 타깃의 새로운 기전의 신규 화합물을 기술이전 받았다. 오광석, 임채조, 이정현 박사로 구성된 한국화학연구원 공동 연구팀과 개발을 이어간다.


휴온스가 기술이전 받은 신규 화합물은 심부전 환자 중에서도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HFpEF, heart failure with preserved ejection fraction) 환자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이다.


심부전 환자의 절반 가량은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 이완기능 이상으로 온몸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고, 5년 내 사망률이 50%에 이른다. 특히 고령화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해당 질환군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 없는 실정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더욱 밀접하게 연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며간질환, 심부전 치료제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업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전세계 심부전 치료제 시장은 2014년까지 연평균 1%씩 성장했으며, 이후 연평균 2%씩 성장해 2020년에는 1,35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